'557일 만에 세이브' 윤석민 "게임 편하게 보게 해 드릴 것"

광주=한동훈 기자  |  2015.03.28 17:33
KIA 윤석민.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한국으로 돌아온 KIA 타이거즈 윤석민이 540일 만에 광주 팬들에게 기쁨을 선물했다.

윤석민은 28일 광주-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2015시즌 KBO리그 개막전에 팀의 마무리투수로 등판했다. 1⅓이닝을 1실점으로 막아내며 팀의 3-1 승리를 지켰다.

윤석민의 마지막 등판은 2013년 10월 4일 광주 넥센 히어로즈 전이었다. 마지막 세이브는 9월 17일 대전 한화 이글스전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540일 만에 한국 무대 등판이었고 세이브는 무려 557일 만이었다.

8회 잠시 흔들리며 1점을 내줬지만 9회 초 완벽한 모습을 되찾으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경기가 끝난 뒤 윤석민은 "긴장됐다. 쉽지 않은 투구였다. 그래도 첫 단추를 잘 뀄다. 앞으로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최근 몇 년간 우리 팀 마무리가 깔끔하지 못했다. 내가 마무리로 가서 마운드가 강해진다면 만족한다. 게임을 조금이라도 편하게 볼 수 있게 해드리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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