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라드 고별 자선 경기, 사이좋게 '2-2' 무승부.. '제라드 PK 2골'

김우종 기자  |  2015.03.30 00:51
제라드 고별 자선 경기에 참가한 선수들. /사진=리버풀 공식 트위터 캡쳐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의 고별 자선경기가 성대하게 막을 내렸다. 승패는 의미가 없었다. 토레스와 사비 알론소, 수아레즈 등 리버풀에서 뛰었던 선수들의 귀환이었다. 안필드에 모인 팬들은 아낌없는 박수로 화답했다. 한 시대를 풍미했던 스타들은 자신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했다.

'안필드 올스타 자선경기(Anfield All-Star charity match)'가 29일 오후 11시(이하 한국시간) 리버풀 안필드에서 펼쳐졌다. '팀 제라드'와 '팀 캐러거', 두 팀으로 나뉘어 펼쳐진 경기. 결과는 사이좋은 2-2 무승부였다. 이날 경기는 리버풀의 공식 자선 단체인 리버풀FC 파운데이션이 마련한 경기였다.

팀 제라드에서는 스티븐 제라드를 비롯해 앙리, 싱클레어, 알론소, 존 테리, 앤서니 제라드, 존스 골키퍼 등이 선발 출전했다. 이에 맞서 팀 캐러거는 발로텔리와 드로그바가 팀 공격을 이끌었으며, 키웰, 캐러거, 아르벨로아, 다우닝, 루카스, 레이나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제라드와 캐러거(오른쪽) 및 출전 선수들 명단. /사진=리버풀 공식 트위터 캡쳐




첫 골은 전반 시작 9분 만에 나왔다. 발로텔리가 제라드를 앞에 두고 때린 오른발 중거리 슈팅이 상대 골문에 꽂혔다. 물론, 치열한 압박이 없는 상태에서 만들어낸 골이었다. 이어 전반 22분 발로텔리의 절묘한 침투 패스를 받은 드로그바가 추가골을 넣었다. 드로그바는 헛다리 페인팅으로 골키퍼를 제친 뒤 골을 넣었다.

전반 중반 사비 알론소(바이에른 뮌헨)가 교체 아웃되자 안필드의 모인 팬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알론소는 2004년 8월부터 2009년 8월까지 리버풀에서 뛴 바 있다.

2골을 내준 '팀 제라드'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6분 싱클레어가 페널티킥 기회를 얻었다. 이어 키커로 나선 제라드가 침착하게 골을 넣었다. 관중석에서는 제라드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후반 들어 팀 제라드의 공격수로 수아레즈와 토레스가 투입됐다. 안필드 팬들은 두 선수에게 모두 큰 환영의 박수를 보냈다. 후반 내내 제라드-토레스-수아레즈가 같은 팀에서 뛰었다. 후반 7분에는 제라드의 로빙 슈팅이 크로스바를 넘어갔다. '팀 캐러거' 역시 '악동' 벨라미를 공격수에 배치하며 골을 노렸다.

후반 20분께 레이나 골키퍼가 교체 아웃되자 안필드 팬들이 기립박수를 보냈다. 레이나(바이에른 뮌헨) 골키퍼는 2005년 7월부터 2014년 8월까지 리버풀의 수문장으로 활약했다. 후반 24분에는 수아레스가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에서, 제라드가 골문 구석으로 골을 넣었다.

후반 36분에는 스티븐 제라드 대신 테세이라가 다시 교체 투입됐다. 제라드가 그라운드를 빠져나오자 역시 기립박수가 쏟아졌다. 나지막한 장내 아나운서의 교체 아웃 멘트와 동시에 '제라드 응원가'가 울려 퍼졌다.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경기는 사이좋게 2-2 무승부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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