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2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홈런을 포함해 시범경기 첫 멀티히트 경기를 펼쳤다.
강정호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키시미 챔피언 스타디움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시범경기서 6번 타자 및 2루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 3타점을 기록했다.
강정호는 2회초 첫 타석에 들어섰다. 선발 투수 셸비 밀러를 상대해 뜬공으로 물러났다. 이어 5회초 유격수 땅볼을 치며 안타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정호는 7회초 2사 3루 상황에서 애틀랜타의 두 번째 투수 제이슨 그릴리를 상대로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강정호의 안타로 3루 주자 스탈링 마르테가 홈을 밟았다.
타격감을 찾은 강정호는 9회초 2-2 동점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섰다. 1사 2루에서 강정호는 마이클 콘과의 승부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트렸다. 시범경기 2호 홈런이자 결승점이었다.
강정호의 활약으로 피츠버그는 4-2로 승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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