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한화 첫승..김성근 감독 '파울볼' 주목

전형화 기자  |  2015.03.30 13:49


한화 팬들이 애타게 기다려왔던 첫승 때문일지, 김성근 감독과 고양 원더스를 다룬 다큐멘터리 '파울볼'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지난 29일 김성근 감독이 이끄는 한화 이글스가 2015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5대3으로 역전승을 이루며 시즌 첫 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4시즌 만에 KBO 리그에 돌아온 김성근 감독은 SK 사령탑 시절인 지난 2011년 8월14일 문학 넥센전 이후 1323일 만에 승전보를 울렸다.

보살이라고 불릴 만큼 늘 꼴찌를 해도 순애보를 보였던 한화 팬들은 이번 승리에 환호를 터뜨렸다. 고양 원더스가 해체된 뒤 한화 새 사령탑으로 돌아온 김성근 감독에 대한 믿음도 컸다.

한화 첫승으로 영화 '파울볼'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졌다. 한화 첫 승 이후 포털사이트 다음과 네이트에서 '파울볼'이 검색어 1위에 올랐다.

'파울볼'은 김성근 감독이 온갖 시련에도 야구라는 꿈을 향해 달려갔던 고양 원더스 선수들과 김성근 감독의 1093일간의 도전을 담은 다큐멘터리. 고양 원더스는 '야신' 김성근 감독의 조련 하에 프로야구 선수에 대한 꿈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모였던 팀이다. 끝내 적자를 이기지 못하고 해체돼 많은 팬들의 안타까움을 샀었다.

김성근 감독은 지난 16일 열린 '파울볼' 기자시사회에 참석해 "한화 스프링 캠프 때 오키나와에서 혼자 영화를 봤다. 당시 내가 캠프에서 어렵구나라며 몰려 있던 때였다. 그 때 영화를 보고 야구의 귀중함을 다시 느꼈다. 새로운 활력소를 얻었다"고 털어놨었다.

당시 김성근 감독은 "한화 선수들에게도 '파울볼'을 보여줬다. 야구가 얼마나 귀중한 것인지 보고 느끼라는 생각을 갖고 보여줬다"고 말했다.

김성근 감독이 애정을 짙게 토로한 덕인지 '파울볼'은 작은 규모의 다큐멘터리지만 사람들의 관심이 계속 높아지고 있다. '파울볼'이 프로야구라는 꿈은 이루지 못했지만 꿈을 갖고 노력했기에 행복했던 사람들의 이야기였기 때문인 것 같다.

'파울볼'이 개봉한 뒤에 극장에서도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지, 4월2일 관객과 만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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