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감한 미녀가 호구를 얻는다?'
그 동안 자신의 감정에 솔직하지 못했던 '호구의 사랑'의 유이가 최우식의 마음을 얻기 위해 용기를 냈다.
지난 30일 오후 방송한 tvN '호구의 사랑'에서 도도희(유이 분)는 말없이 떠난 자신을 냉담하게 대하는 강호구(최우식 분)의 모습에 전전긍긍했다.
이날 방송에서 강호구는 도희가 성폭행을 당했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호구가 자신의 과거를 알았다는 사실을 들은 도희는 "왕자님이 알아버렸다"며 "그래도 마지막 인사는 해야겠지?"라고 고민했지만 결국 호구와 약속을 지키는 대신 홀연히 사라지는 쪽을 택했다.
시간이 흐르고 호구는 어느 새 자신의 이름으로 작품을 그리는 웹툰 작가가 됐다. 도희는 금동이를 시설에 맡기고 수시로 찾아가며 수영 선수 생활을 계속 해 나갔다. 호구의 곁을 떠났지만 그를 향한 마음은 쉽사리 지워지지 않았다. 서점에서 우연히 만난 호구의 모습에 도희의 마음은 여전히 떨렸다. 도도희는 호구를 다시 만나기 위해 생전 나가지 않던 동창회에도 나가는 등 전에 없던 모습을 보였다.
횡단보도를 사이에 두고 헤어지려는 순간, 호구는 도희에게 넌지시 바다에 가고 싶다는 말을 꺼냈다. 마치 도희와 함께 여수 밤바다에 갔던 날처럼. 도희는 망설이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는 호구에게 달려가 그의 손을 잡았다. 도희는 호구가 자신에게 물었던 것처럼 "바다 갈래?"라고 물었다.
도희는 자신은 결혼을 앞둔 사람이라는 호구의 말에 "그렇지. 안되겠지"라며 물러나려 했다. 호구는 대답 대신 도희에게 키스를 했고, 두 사람은 횡단보도에 서서 달콤한 키스를 하며 서로의 마음을 확인했다.
고교시절에도, 다시 재회한 후에도, 헤어져 있던 순간에도 항상 호구를 마음에 품어왔지만 표현하지 못했던 도도희의 서툰 사랑은 드디어 첫 발을 내딛었다. 용기를 낸 얼음공주 도도희가 호구왕자와 사랑을 이룰 수 있을지, 31일 방송하는 마지막 회에 더욱 기대가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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