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노의 질주7', 심상찮다..'스물'과 쌍끌이 관심

전형화 기자  |  2015.04.01 09:13

할리우드 액션블록버스터 '분노의 질주: 더 세븐'(이하 분노의 질주7)기세가 심상치 않다.

1일 오전 8시 기준 영진위 예매율 집계에 따르면 이날 개봉하는 '분노의 질주7'는 43.1%로 예매율 1위를 기록 중이다. 2위는 22.3%인 '스물'에 돌아갔다. 3위 '위플래쉬'가 5.8%인 점을 고려하면 4월 첫 주 극장가는 사실상 '분노의 질주7'과 '스물'의 격돌로 점쳐진다.

'분노의 질주7'은 2001년부터 시작된 '분노의 질주' 시리즈 최신편이자 역대 최고 제작비 2억 5000만 달러(약 2761억원)이 투입된 영화. 특히 영화 촬영 도중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폴 워커의 모습이 담겨 있어 팬들의 관심이 크다.

'분노의 질주' 시리즈는 열혈팬들은 있지만 한국에선 크게 흥행을 거두진 못했다. 2013년 개봉한 6편 '분노의 질주:더 맥시멈'이 179만명을 동원하며 시리즈 최고 기록을 세웠었다. 7편이 시리즈 최고 흥행기록을 세울지도 관심을 모은다.

'분노의 질주'는 지난 달 25일 개봉해 박스오피스 1위를 달리고 있는 '스물'과 함께 비수기 극장가를 달굴 것으로 보인다. '스물'은 3월31일에도 10만명을 동원, 누적 135만명으로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다만 2위 '킹스맨'이 2만 8000명을 동원할 정도로 격차가 커서 '스물' 홀로 비수기 극장가를 이끄는 데는 한계가 있었다.

'분노의 질주'와 '스물'이 경쟁하면서 쌍끌이 흥행을 이루면 2월부터 시작됐던 극장 비수기가 어느 정도 해갈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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