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거' 박해미 "배우에게 대극장, 소극장이 어디있나"

안이슬 기자  |  2015.04.09 15:24
배우 박해미/사진=이정호 인턴기자

배우 박해미가 '쿠거'를 통해 소극장 뮤지컬 무대에 오르는 소감을 밝혔다.

박해미는 9일 오후 서울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열린 뮤지컬 '쿠거' 프레스콜에서 "배우에게 대극장, 소극장이 어디 있나. 무대가 있다는 것이 좋은 것"이라고 말했다.

박해미는 '쿠거'에서 결혼생활 끝에 이혼하고 바 쿠거에서 클래리티, 메리 마리를 만나게 되는 릴리 역을 맡았다. 릴리는 젊고 매력적인 벅과 사랑에 빠진다.

박해미는 "제가 중년이라 너무나 공감했다. 중년 여성 역할을 기가 막히게, 편안하게 하고 있다. 대사만 좀 외워졌다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재미있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간 '맘마미아' 등 대극장 작품에도 많이 출연했던 박해미는 '쿠거'를 통해 소극장 무대에 서게 됐다. 그는 "배우에게 대극장, 소극장이 어디 있겠나. 무대가 있다는 것이 좋은 것이다. 저는 동네 장터에 가서도 재미있게 논다. 소극장은 눈을 마주칠 수 있어서 가족 같은 기분이 들고 행복하다. 굉장히 따뜻하다"고 밝혔다.

'쿠거'는 중년의 나이로 삶을 살아가는 세 싱글 여성 릴리, 클래리티, 메리 마리가 자신의 인생을 찾아가는 과정을 담은 작품. 박해미, 김선경, 최혁주, 김희원, 김혜연, 이주광, 조태일이 출연한다. 오는 10일부터 7월 26일까지 충무아트홀 소극장 블루에서 공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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