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재가 답했다..프리랜서, 결혼, 그리고 김민지(인터뷰②)

윤상근 기자  |  2015.04.15 08:51
-인터뷰①에 이어

배성재 아나운서 /사진=홍봉진 기자


배성재는 지난해 예능 출연으로 아나운서로서 많은 주목을 받았다. 일각에서는 프리랜서를 선언했던 김성주, 전현무 등과도 견줄 정도의 존재감으로 배성재의 향후 행보에 대한 방송계에서의 관심도 잠시나마 뜨거웠다.

하지만 배성재에게 예능은 몸에 맞지 않는 옷이었다. 그 때도 그랬고 지금도 배성재는 "예능 프로그램에서 내가 어떤 역할을 해야 할지 잘 모르겠다"고 말했다. 지금도 배성재에게 예능은 아직 가까이 하기 애매한 단어였다.

"어렸을 때도 예능이나 쇼 프로그램을 즐겨보진 않았어요. 5분 이상 보면 집중이 잘 안되더라고요. 사실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하더라도 그 분야에 대한 팬심(心)도 좀 있어야 하고 출연진이나 관계자들에 대한 동정도 알아야 하는데 잘 모르기도 하거니와 알아가는 것도 쉽지는 않더라고요."

다소 식상할 수 있는 프리랜서 계획에 대한 질문을 했다. 잠시 정적이 흘렀다. 배성재의 답은 이랬다.

"앞으로 뭘 할지는 아직 생각해보지 않았지만 축구 중계는 매주 하고 싶어요. 그 외에 영역을 꾸려나가는 것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어요. 단지 하고 싶은 걸 하고 싶을 뿐이에요. 물론 나중에 어떻게 될 진 모르죠."

현재에 충실하고 싶은 배성재의 덤덤한 대답이었다. 1978년생으로 올해 나이 37세인 결혼에 대한 뜻도 아직은 물음표였다.

"30대까지는 반려자에 대한 고민을 해보고 만약에 나타나지 않으면 40대 때는 다시 인생 계획을 세워보려고요. 싱글 선언은 아니고요."

그래도 나름 오작교 역할은 잘 했던 배성재였다. 자연스럽게 김민지 아나운서와 박지성의 오작교 역할에 대한 이야기도 자연스럽게 나왔다.

배성재 아나운서 /사진=홍봉진 기자


배성재와 박지성의 인연은 역시나 그가 현재까지 중계하고 있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였다. 배성재는 박문성 해설위원과 박지성이 출전하는 경기를 여러 차례 중계하며 축구 팬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었다. 박지성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높아질 즈음 배성재는 박문성 해설위원과의 친분이 있던 박지성 아버지와의 식사 자리를 통해 김민지 아나운서를 박지성에 소개했고, 결국 이들은 진지한 관계로 발전해 부부의 연을 맺었다.

"열애설이 터지고 난 이후 자고 일어났더니 부재중 전화만 100통이 왔었죠. 제가 울산에서 축구대표팀의 이란 평가전 중계를 하고 있을 때 김민지 아나운서가 (박지성과) 경기 잘 보고 있다며 인증 사진도 보내주고 그랬어요."

배성재는 "지금도 (김민지로부터) 잘 지내고 있다고 안부도 주고받는다"며 "아마 오는 5월께 있을 18세 이하 수원컵 국제 축구대회 때 귀국하면 또 만날 수도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배성재는 김민지와 함께 진행했던 '풋볼 매거진 골'에서의 호흡도 함께 언급했다.

"사실 여자 아나운서가 스포츠 관련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게 부담이 될 수 있죠. 저는 그래서 김민지에게 여신이라는 이미지를 가지려 노력하지 말라고 했어요. 이 프로그램을 통해 저는 김민지가 경기장에 올 수 있을 정도의 관심을 가진 여성의 역할을 가졌으면 했고 김민지는 그 역할을 잘 해내줬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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