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팽목항 방문 희생자 추모..유족들 만남 거부

김지현 기자  |  2015.04.16 14:34
박근혜 대통이 팽목항을 방문했다. /사진=뉴스1



박근혜 대통령이 세월호 침몰참사 1주기를 맞아 전남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희생자들을 추모했다.

뉴스1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은 16 오후 콜롬비아 등 중남미 4개국 순방 출국에 앞서 수행원들과 함께 검은색 바지정장 차림으로 팽목항을 방문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당초 팽목항 현지에 설치돼 있는 사고 희생자들을 위한 임시 분향소를 찾아 헌화·분향하고 희생자 및 실종자 유가족들을 위로하려 했다. 하지만 유가족들이 정부의 사고 진상규명 관련 절차 등에 항의하는 뜻에서 박근혜 대통령 도착 전 분향소를 폐쇄하고 팽목항을 떠났다. 이로 인해 박근혜 대통령은 분향소에 들어가지 못했다.

대신 박근혜 대통령은 현장에 미리 와 있던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과 이주영 전 장관으로부터 실종자들의 사연 등에 대한 설명을 들은 뒤, 실종자 가족들의 임시 숙소를 둘러봤다.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발표문을 통해 "1년 전 오늘 우린 온 국민에게 충격과 고통을 안겨준 세월호 사고로 너무 소중한, 많은 분들을 잃었다. 사랑하는 사람들을 갑자기 보낼 수밖에 없었던 비통한 심정과 남아 있는 가족들이 짊어져야 할 고통의 무게를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고 아프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이날 발표문에서 그동안 유가족들의 요구해온 세월호 선체 인양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빠른 시일 내에 인양에 나서도록 하겠다"고 약속하기도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팽목항을 방문한 건 작년 5월 이후 11개월 만이다. 박근혜 대통령은 사고 발생 다음날인 지난해 4월17일 세월호 실종자 가족들이 머물던 진도체육관을 찾아 가족을 위로했다. 같은 해 5월4일엔 진도 팽목항을 방문해 실종자 가족들을 다시 만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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