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완종 리스트 연루' 홍준표 지사, 다음 주 검찰 소환 전망

국재환 기자  |  2015.04.17 14:53
홍준표 경남도지사(왼쪽)가 다음 주 후반 무렵 검찰에 소환될 전망이다. /사진=뉴스1



'성완종 리스트'에 연루된 홍준표 경남도지사가 다음 주쯤 검찰에 소환될 것으로 보인다.

YTN의 17일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다음 주 후반 홍준표 지사를 소환하기로 결정했고, 현재 홍 지사 측과 일정을 조율 중이다. 소환 시기는 목요일, 또는 금요일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홍준표 지사가 피의자 신분이 된 것은 아니지만, 조사 과정에서 신분이 바뀔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고(故) 성완종 전 경남회장은 스스로 목숨을 끊기 전 남긴 메모와 경향신문과의 육성 인터뷰를 통해 "2011년 6월 한나라당 대표 경선 때 윤 모씨를 통해 홍준표 지사에게 1억 원을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뉴스1에 따르면 홍준표 지사는 지난 16일 경남도청으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에게 "황당하다. (성 전 회장-윤모씨)두 사람의 자금관계는 모른다. 성완종 씨가 저한테 돈을 줄 이유가 없다. 수사가 진행되면 진실이 밝혀 질 것으로 본다"는 주장을 펼쳤다.

한편, 성완종 회장이 남긴 금품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여권 인사들에 대한 소환 조사가 본격화 되는 가운데, 다음 주가 '성완종 리스트' 수사에 중요한 시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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