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23)이 풀타임 활약한 레버쿠젠이 하노버를 4-0으로 대파했다.
레버쿠젠은 18일(이하 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 바이 아레나에서 열린 하노버96과의 '2014~15 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9라운드 홈경기에서 4-0 완승을 거뒀다.
레버쿠젠은 15승9무5패(승점 54점)를 기록,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54)를 골득실에서 제치고 리그 3위로 올라섰다. 최근 7연승 질주. 반면, 하노버96은 7승8무14패를 올리며 강등권 탈출 경쟁을 계속 이어나갔다. 하노버 96은 최근 13경기 연속 승리가 없다(6무7패).
레버쿠젠은 손흥민을 비롯해 키슬링, 율리안 브란트, 찰하노글루, 카스트로, 라스 벤더 등이 선발 출전했다. 하노버 96에서는 일본의 기요타케와 사카이를 비롯해 호셀루, 비튼코트, 스틴들 등이 선발 출전, '미니 한일전'이 펼쳐졌다.
레버쿠젠의 압승이었다. 레버쿠젠은 경기 초반부터 하노버를 거세게 몰아붙였다. 결국 전반 20분 만에 선제골이 터졌다. 레버쿠젠의 왼쪽 코너킥 상황. 찰하노글루가 올린 코너킥을 문전으로 쇄도하던 수비수 토프락이 헤딩 슈팅으로 연결, 상대 골망을 흔들었다. 토프락의 올 시즌 첫 번째 골이었다.
손흥민은 왼쪽 공격형 미드필더에 배치돼 부지런히 상대 진영을 누볐다. 전반 34분에는 수비에도 적극적으로 가담, 기요타케의 드리블을 파울로 저지했다. 손흥민은 전반 35분 중앙 지역으로 치고 들어온 뒤 낮고 빠른 오른발 슈팅을 날렸으나 공은 키퍼 정면으로 향했다.
레버쿠젠은 전반 40분 추가골을 터트렸다. 키슬링의 침투 패스를 받은 율리안 브란트가 간결한 트래핑 후 페널티 박스 왼쪽 대각선 지점에서 왼발 슈팅을 때렸다. 이윽고 공은 질러 골키퍼 손을 지나 골문 하단에 꽂혔다.
이날 레버쿠젠은 슈팅 수 24(유효슈팅 10) 대 5(1), 코너킥 수 11 대 0으로 하노버를 압도했다. 전반을 2-0으로 앞선 채 마친 레버쿠젠은 후반 시작 4분 만에 수비수인 파파도풀로스가 문전에서 세 번째 골을 넣었다. 사실상 승부를 결정짓는 쐐기골이었다.
이후 레버쿠젠은 한결 여유 있는 경기 운영을 선보였다. 후반 25분에는 키슬링이 왼쪽에서 짧게 넘어온 패스를 문전에 있던 키슬링이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중계 화면 상으로는 오프사이드로 보였으나 부심의 기는 올라가지 않았다. 레버쿠젠의 4-0 리드 순간.
슈미트 감독은 브란트 대신 벨라라비(66'), 힐베르트 대신 예드바이(74'), 벤더 대신 롤페스(82')를 투입하며 체력 안배를 했다. 결국 경기는 레버쿠젠의 4-0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한편 레버쿠젠은 오는 25일 쾰른(30R)을 상대한 뒤 5월 3일 바이에른 뮌헨(31R)과 차례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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