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릿 이글샷' 김세영, 연장 끝 LPGA 롯데챔피언십 우승

김지현 기자  |  2015.04.19 13:30
김세영이 우승을 차지했다. /AFPBBNews=뉴스1



김세영(22, 미래에셋)이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연장에서 짜릿한 이글을 성공시키며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김세영은 19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 오아후 코올리나 골프클럽(파72, 6383야드)에서 열린 LPGA 투어 롯데챔피언십 4라운드에서 1오버파를 쳤지만 연장전서 이글을 낚으며 박인비를 꺾고 시즌 2승째를 거뒀다.

김세영은 12언더파 단독 선두로 4라운드를 시작했다. 김세영은 첫 홀서 버디를 잡아내며 산뜻하게 출발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2번홀, 3번홀에서 각각 보기와 더블보기를 기록하며 타수를 잃었다. 그 사이 2위로 4라운드를 출발한 김인경은 파를 이어가며 단독 1위로 나섰다.

김세영은 5번홀서 버디를 낚으며 다시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그러자 박인비가 5번홀과 6번홀서 버디를 낚으며 김세영과 김인경을 제치고 1위 자리를 차지했다. 김세영은 7번홀서 보기를 쳐 박인비에 2타 뒤진 채 전반을 마쳤다.

김세영은 후반에 저력을 발휘했다. 11번홀서 버디를 잡아냈다. 반면 박인비는 같은 홀서 보기를 쳤다. 11번홀부터 김세영, 박인비, 김인경이 선두 자리를 놓고 3파전을 벌였다. 공동 선두인 세 선수는 모두 파 행진을 이어갔다. 17번홀과 18번홀에서 김인경이 연달아 보기를 치며 무너졌다. 18번홀이 승부처였다. 김세영은 18번홀서 먼 거리 퍼트를 성공시키며 같은 홀서 파를 기록한 박인비와 연장전에 돌입했다.

김세영은 연장전에서 짜릿한 이글을 성공시켰다. 호수를 넘어온 두 번째 샷은 홀컵으로 빨려 들어갔다. 이글 샷으로 경기를 끝낸 김세영은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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