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미 "양현석 간섭 많았으면 YG서 앨범 많이 냈을것"

문완식 기자  |  2015.04.20 14:57
가수 거미(왼쪽)와 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 프로듀서 /사진=스타뉴스, 씨제스엔터테인먼트


가수 거미(34)가 전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회장이 간섭을 많이 했으면 더 많은 앨범을 냈을 것이라고 밝혔다.

거미는 20일 오전 서울 논현동 한 카페에서 진행된 라운드 인터뷰에서 "소속사를 옮긴 뒤 음악적 성향 등에서 변화가 있었느냐"는 물음에 "별다른 변화는 없는 것 같다"고 밝혔다.

거미는 지난 2013년 YG엔터테인먼트에서 데뷔했으며, 2014년 현 소속사인 씨제스엔터테인먼트로 이적했다.

거미는 "양현석 회장님은 알아서 하라는 주의였다"며 "사실 터치(간섭)를 많이 해줬으면 할 때도 있었다. 그랬으면 YG에 있을 때도 앨범이 많이 나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봤다"고 말했다.

거미는 "지금 생각해보면 양 회장님의 스타일이 저와 맞는 것 같다"며 "본인이 만족하지 않으면 소속 가수들의 앨범을 안내시는데, 저 역시 제가 만족하지 않으면서 굳이 앨범을 내고 싶지는 않았다"고 말했다.

거미는 "소속사를 옮겨서도 생각이 달라지지는 않았다"며 "어떤 장르에 국한되기보다는 여러 장르를, 제 목소리 안에서 제가 할 수 있다면 뭐든지 하려고 한다"고 했다.

한편 거미는 지난 17일 데뷔 첫 리메이크 앨범 'Fall in Memory'를 발표했다.

거미의 이번 앨범은 타이틀곡인 '해줄 수 없는 일'을 비롯해 어쿠스틱한 느낌으로 재탄생한 '너를 사랑해', 컷샘플링 기법으로 완전 새로운 곡으로 탈바꿈한 '헤어진 다음 날', 애시드 펑크스타일의 '로미오&줄리엣', 영지와의 환상 케미를 자랑하는 '준비 없는 이별' 등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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