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러드' 종영, 안재현 죽음에서 부활..구혜선과 해피엔딩(종합)

이경호 기자  |  2015.04.21 23:08
/사진=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 마지막회 방송화면 캡처


'블러드'가 안재현이 죽음에서 부활, 구혜선과 재회하며 막을 내렸다.

21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월화드라마 '블러드'(극본 박재범·연출 기민수 이재훈·제작 IOK미디어) 마지막 회(20회)에서는 박지상(안재현 분)이 자신의 정적 이재욱(지진희 분)을 무너뜨리고, 유리타(구혜선 분)와 해피엔딩을 이뤘다.

이날 박지상과 이재욱은 VBT-01 바이러스(뱀파이어 바이러스) 치료제를 두고 갈등이 더욱 심화됐다. 이재욱은 유리타를 납치, 살해 지시로 박지상에게 바이러스 치료제 완성을 재촉했다.

박지상은 유리타를 납치해 자신을 위협하는 이재욱과 최후의 일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암암리에 박지상을 도왔던 민가연(손수현 분)이 죽게 됐고, 그녀를 지키려 했던 남철훈(권현상 분) 역시 죽음을 맞았다.

박지상과 이재욱은 서로에게 치명적인 바이러스를 주입했다. 이재욱은 힘을 잃고 쓰러지는 와중에도 "아둔하다, 인간은 퇴보할 것"이라며 자신이 이루려 했던 야망을 포기하지 않았다. 이에 박지상은 "인간에게 상처를 남기는 것보다 그게 나아"라는 말로 맞섰다.

바이러스로 인해 젊음을 잃게 된 이재욱은 마지막까지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그는 신을 향해 "세상을 바꿀 것이라고 떠들면서 정작 자신을 바꾸지 않으려는 위선자가 되지 않으려 했다"며 "저는 인간을 포기하고 악마가 됐다. 이게 저에게 최선이었고, 후회도 없었다. 늙어가는 고통이 저에게 내리신 벌이라면 잘못 내리신 겁니다. 이 벌, 달게 받고 절대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이 고통 없애기 위해 다시 돌아올 것입니다. 돌아온다면 아무 말 없이 가만히 계셔야 합니다. 가만히"라고 했다.

박지상은 유리타의 품에서 숨을 거뒀다. 자신의 몸을 희생해 바이러스에 감염된 환자들을 살리기로 한 그였다. 박지상은 유리타가 했던 '죽기 전에 하고 싶은 일은?'이라는 질문에 '사랑하는 사람과 동트는 아침을 함께 맞이하는 것'이라고 대답한 것처럼 유리타의 품에서 눈을 감았다.

"덕분에 인간으로 살았어"라는 말을 남긴 박지상을 안은 유리타는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사랑하는 이와 이별을 고했다.

이후 유리타는 코체니아 공화국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그녀는 뱀파이어에게 쫓겼고, 위기의 순간 그녀를 구한 이가 등장했다. 그는 죽은 줄 알았던 박지상이었다. 박지상은 말없이 유리타에게 손을 내밀었고, 유리타는 미소를 지으며 그의 손을 잡았다. 서로의 곁에 남기를 원했던 두 사람의 간절한 소망이 결국 이뤄졌다.

지난 2월 16일 첫 방송한 '블러드'는 뱀파이어 의사의 활약상과 멜로를 담은 판타지 메디컬 드라마다.

2013년 드라마 '굿 닥터'를 연출한 기민수PD, 박재범 작가의 재회로 방송 전부터 화제를 모았다. 뱀파이어 소재에 의학을 결합했다는 점이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었다. 또한 안재현, 구혜선, 지진희 등이 주연을 맡았다. 신예 안재현과 스타 구혜선, 지진희의 조화는 방송 전부터 시청자들의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블러드'는 방송 초반 안재현, 구혜선이 연기력 혹평에 시달렸다. 안재현과 구혜선은 방송 중반부터 시작된 로맨스로 방송 초반보다 안정된 모습을 보여줬지만 시청자들의 관심을 다시 모으기에는 부족했다.

시청률 부진에 빠졌던 '블러드'는 극 중반부터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전개, 안재현과 구혜선의 코믹과 진지함을 더한 로맨스로 재미를 더하기도 했다. 마지막까지 결말을 예측할 수 없는 전개는 '블러드'를 시청하는 묘미였다.

한편 '블러드' 후속으로는 '후아유-학교2015'(극본 김민정 김현정·연출 백상훈 김성윤·제작 (유)학교2015 문화산업전문회사 FNC엔터테인먼트)가 오는 27일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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