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주장' 신명철, '969일'만에 쏜 감격의 홈런포

잠실=전상준 기자  |  2015.04.29 06:30
kt 주장 신명철. /사진=OSEN



무려 969일 만에 터졌다. 팀의 주장으로서 그동안 안고 있던 부담감까지 씻어낼 수 있는 홈런이다. kt wiz의 '주장' 신명철(37)의 이야기다.

kt는 28일 오후 6시 30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2-6으로 패했다.

비록 졌지만 소득은 있었다. '주장' 신명철의 방망이가 모처럼 크게 터졌다. 이날 기록한 1안타가 홈런이다. 신명철은 5회 1사 1루 때 두산 선발 유희관의 2구 높은 130km 직구를 통타, 좌측 담장을 넘기는 115m 투런 홈런으로 연결했다.

신명철이 마지막으로 홈런을 터트린 건 지난 2012년 9월 1일이다. 그리고 2015년 4월 28일 다시 터졌다. 969일 만의 홈런이다. 감회가 남다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신명철은 올 시즌 최악의 한 해를 보내고 있었다. 그라운드 내에서 팀의 주장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했다. 21경기 43타수 7안타 3타점 2득점. 초라한 성적이다. 신명철을 포함한 베테랑들이 부진하자 kt의 전체적인 타선이 무너졌다.

신명철은 지난 2013년 삼성 라이온즈 시절에도 72타수 17안타 5타점 10득점으로 부진했다. 길고 어두운 터널을 지나고 있던 셈이다. 이런 상황에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는 홈런이 나왔다. 신명철에게 이번 홈런이 특별한 이유다.

과제는 지금의 감각을 계속해서 유지할 수 있느냐다. 조범현 kt 감독의 가장 큰 고민은 역시 저조한 득점력이다. 6번 타자로 주로 출전하는 신명철의 활약이 절실하다. 신명철이 이번 홈런을 계기로 새로운 국면을 맞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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