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기의 대결' 파퀴아오-메이웨더 "팬들 만족시킬 것"

국재환 기자  |  2015.04.30 11:01
플로이드 메이웨더(왼쪽)와 매니 파퀴아오(오른쪽). /AFPBBNews=뉴스1



마침내 복싱 팬들이 고대하던 매니 파퀴아오(37, 필리핀)와 플로이드 메이웨더(38, 미국)가 펼칠 '세기의 대결'이 3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두 선수가 일전을 앞두고 마지막 기자회견을 통해 결투에 대한 의지를 나타냈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는 3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MGM 그랜드호텔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이번 대결에 임하는 소감과 각오를 전했다.

먼저 파퀴아오는 메이웨더와의 맞대결에 대해 "정말 좋은 결투가 될 것 같다. 결과는 오직 신만이 알겠지만 우리의 목표는 팬들에게 만족감과 행복을 전해주는 것이다. 나와 메이웨더는 최선을 다할 것이며, 복싱 역사에 이름을 남길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메이웨더 역시 파퀴아오와의 맞대결에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메이웨더는 "싸울 준비가 됐다"며 "복싱역사상 최고의 경기가 될 것이다. 팬들이 기대하는 흥분과 최고의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을 전해주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생각을 밝혔다.

그동안 복싱 팬들은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맞대결에 많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하지만 대전료, 도핑 등의 문제로 인해 6년 정도 대결은 성사되지 못했고, 마침내 2015년이 돼서야 '세기의 대결'이 이뤄지게 됐다.

파퀴아오는 필리핀 출생으로 통산 57승(38KO) 2무 5패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세계최초로 8체급에서 챔피언에 오르는 등, 아시아인으로서 복싱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메이웨더 역시 화려한 전적을 기록 중이다. 메이웨더는 통산 47승(26KO)을 거두는 동안 단 한 번도 패배를 당하지 않는 '무패 복서'로 이름을 날리고 있다.

두 선수의 이번 대결에 대한 관심은 매우 뜨겁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맞대결 전료는 2억 5000달러(약 2674억 원)이며, 지난 29일 미국 CBS스포츠에 따르면 티켓 2차거래 가격은 4만 1000달러(약 4385만 원)까지 치솟았다. 또한 두 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질 라스베이거스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린 것으로 전해졌다.

과연 이번 맞대결에서 마지막에 웃는 선수는 누가 될까. 뜨거운 관심이 쏟아지고 있는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대결은 오는 3일 미국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MGM 그랜드호텔 특설링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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