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버스 폭행..할머니 뺨때린 중년여성 막은 '사탕녀' 칭찬 봇물

김지현 기자  |  2015.05.01 17:13
청주의 시내버스 안에서 중년 여성이 할머니를 폭행하는 사건이 있었다. /사진=동영상 캡처




충북 청주의 시내버스 안에서 중년 여성이 할머니를 폭행하는 동영상이 SNS와 인터넷 상에 퍼지면서 경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또한 할머니를 폭행하던 중년 여성을 저지한 일명 '사탕녀'도 관심을 받고 있다.

뉴스1에 따르면 청주 상당경찰서는 1일 "온라인에 확산된 동영상을 분석, 중년 여성의 신원 확인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밝혔다.

이 동영상에서 중년여성은 옆자리에 앉은 할머니에게 다른 자리로 옮길 것을 요구하며 욕설과 함께 할머니의 뒤통수를 때렸다. 할머니가 자리를 옮겼지만 따라가 할머니의 뺨을 때렸다. 이에 사탕녀가 일어나 중년여성을 막아섰다. 또한 버스에 타고 있던 중년 남성도 중년여성을 나무랐다. 결국 중년여성은 버스에서 내렸지만 내린 뒤에도 분을 삭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경찰은 해당영상을 확보한 뒤 자체적으로 조사에 나섰으며 피해자인 할머니는 아들과 함께 경찰서를 직접 찾아와 피해자 조사를 받았다.

경찰 관계자는 "영상을 통해 수사를 벌이는 도중 동영상을 본 피해자의 아들이 어머니와 함께 직접 경찰서를 방문해 조사를 받았다"며 "사건은 지난달 28일 점심께 일어났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가해자를 찾고 있으며 신원을 확인하는 대로 불러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해당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사탕녀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세상에 정말 못된 사람들이 많습니다. 사탕녀가 있어서 다행입니다", "할머니 폭행한 중년여성 꼭 찾아서 벌합시다. 사탕녀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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