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kt '장성우↔박세웅 5대4 빅딜'..팬들 반응은?

국재환 기자  |  2015.05.03 06:00
롯데와 kt의 5대4 트레이드 핵심인 포수 장성우(왼쪽)와 투수 박세웅. /사진=롯데 자이언츠 & kt wiz 제공



롯데 시네마가 또 한 번 개봉됐다. 불펜 이야기가 아니다. 바로 kt wiz와 단행한 블록버스터급 5대4 트레이드다.

롯데는 지난 2일 밤 kt와 5대4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이 트레이드를 통해 롯데는 kt로부터 박세웅(20), 조현우(21), 이성민(25, 이상 투수), 포수 안중열(20)를 영입했고, 투수 최대성(30), 하준호(26), 이창진(24, 이상 외야수), 장성우(25), 윤여운(25, 이상 포수)을 내줬다.

많은 말들이 오갔다. 팀의 미래를 책임질 선수들이 다수 포함된 트레이드였기 때문이었다. 먼저 롯데에서는 최고의 잠재력을 갖춘 포수로 평가받은 장성우가 kt의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동안 장성우는 주로 강민호의 뒤를 받치는 백업 요원으로 활약하는 바람에 주전으로 도약할 기회를 잡지 못했다. 하지만 kt 이적을 통해 강민호의 그늘을 걷고 주전으로 도약해 야구인생의 2막을 쓸 기회를 얻게 됐다. 또한 롯데 팬들의 애증의 대상이었던 '파이어 볼러' 최대성 역시 kt에서 반등의 기회를 잡게 됐다.

반면 kt에서는 팀 투수진의 미래를 책임질 것으로 평가받은 박세웅이 롯데로 이적했다. 올 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한 박세웅은 두둑한 배짱을 앞세운 투구로 많은 팬들의 관심을 받았다. 비록 1군 6경기 선발 등판에서 4패 평균자책점 5.79로 아쉬운 성적을 거뒀지만, 투구내용도 나쁘지 않고 강한 멘탈까지 겸비한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에 박세웅에 대한 팬들의 기대는 크다.

양 팀의 이해관계가 맞아 성사된 트레이드지만, 각 팀의 팬들은 아쉬움과 기대가 섞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먼저 롯데 팬들은 장성우와 최대성의 이적에 가장 큰 아쉬움을 나타냈다. 롯데 팬들은 롯데 공식 홈페이지와 SNS, 그리고 롯데 팬들의 모이는 커뮤니티에서 "장성우-최대성, 그동안 롯데에서 수고 많았다" "장성우-최대성, 이번 트레이드로 더 좋은 모습 보여주길" "장성우-최대성, 떠나서 아쉽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반면 박세웅과 유망주 영입에는 환영의 뜻을 나타냈다. 롯데 팬들은 "박세웅, 잘 하는 걸로 안다" "장성우 이적 아쉽지만, 박세웅도 기대된다" "박세웅, 롯데가 잘 키워야한다" "박세웅, 좋은 활약 기대한다" "포수 안중열도 잘 키우길" "이성민-조현우도 기대된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나타냈다.

다만 kt의 팬들은 이번 트레이드에 큰 아쉬움을 표했다. kt 팬들은 kt의 공식 SNS,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박세웅은 우리 팀 미래였는데" "도저히 납득이 안 된다" "당장의 성적에만 급급한 건가" "박세웅-이성민, 키워야하는데" "트레이드 제대로 한 건지 모르겠다" "미래의 에이스와 안방마님을 모두 보냈다"며 아쉬운 반응을 연달아 표했다.

물론 미래를 책임질 선수를 보냈기 때문에 kt 팬들로서도 아쉬움이 클 수밖에 없다. 하지만 이 트레이드가 양 팀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그 누구도 알 수가 없다. 무려 9명의 선수가 오고간 트레이드였기에 수많은 말들이 오고갈 수밖에 없는 가운데, 과연 이 트레이드의 결과가 어떻게 나오게 될지 많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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