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의맛' 오지호 "19금 콤플렉스, 이전에도 지금도 없다"

김소연 기자  |  2015.05.03 16:05
배우 오지호/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오지호(39)가 남자의 자신감을 드러냈다.

오지호는 3일 서울시 종로구 삼청동 인근 카페에서 진행된 영화 '연애의 맛'(감독 김아론·제작 청우필름) 인터뷰에서 "극중 19금 콤플렉스를 가진 인물로 등장하지만 난 그런 건 전혀 없다"며 절대 그런 건 없다"고 단호하게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오지호는 극중 겉으론 멀쩡한 외모와 스펙을 가졌지만, 여자의 맘을 모르는 산부인과 전문의 왕성기를 연기한다. 왕성기는 7년간 연애 경력이 0%인 철벽남. 은밀한 19금 콤플렉스를 가진 인물이다.

오지호는 "19금 콤플렉스는 어렸을 때부터 없었고, 지금도 없다"며 "나이를 먹으면서 어떻게 될지 모르지만, 지금도 운동도 열심히 하면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렇지만 연애와 관련해선 약한 모습을 보였다. 오지호는 "연애할 때 바쁜 척 한다고 했는데, 연애를 하는 스킬이 없으니까 찾아낸 것"이라며 "나쁜 남자를 다들 좋아하다보니 저도 바쁜 척 하면서 연락도 안하고 했다"고 말했다.

지난 해 결혼한 아내와 만남에 대해서도 "와이프가 처음 만났을 때 저보고 같이 밥 먹자고 했는데 전 그냥 집에 가겠다고 했다"며 "며칠 후에 전화 한번 해서 연락하자고 한 정도였다. 지금도 아내는 '그때 왜 밥 안 먹겠다고 했냐'고 물어본다"고 말하며 웃었다.

오지호는 지난해 4월 12일 세 살 연하 의류업계 종사자와 결혼했다. 두 사람은 2년 전 지인의 소개로 만나 결혼까지 골인했다. '연애의 맛'은 오지호가 결혼 이후 처음으로 내놓는 영화다.

한편 '연애의 맛'은 여자 속을 다 아는 산부인과 의사와 남자 사이즈를 다 아는 비뇨기과 의사의 만남과 티격태격 연애담을 담은 작품. 5월 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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