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차기작에 후쿠시마 원전 사고 담아..칸영화제서 공개

김기덕 감독/사진=스타뉴스

거장 김기덕 감독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담은 영화 '스톱(STOP)을 내놓는다.

'스톱' 관계자는 5일 스타뉴스에 "김기덕 감독의 차기작 '스톱'에는 젊은 일본인 부부가 등장하고, 이들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도쿄로 이주해 온 이야기가 포함돼 있다"며 "이들의 출산에 대한 고민도 담겨 있다"고 말했다.

이 영화는 김기덕 감독이 극비리에 진행해온 프로젝트로 김기덕 감독이 운영하는 제작사 김기덕필름 안에서도 영화 내용에 대해 알고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을 정도로 보안을 유지해왔다. 한국 배우 없이 일본 현지 배우들만 캐스팅 돼 촬영을 마쳤다.

후쿠시마 원전 사고를 정면으로 다룰 뿐 아니라 세계 3대 영화제 중 하나인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을 수상한 김기덕 감독이 2014년 '일대일' 이후 새롭게 내놓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완성된 작품은 오는 13일 개막하는 제68회 칸국제영화제 마켓 스크리닝에서 첫 공개가 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