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력전도 물거품' KIA, 넥센전 '충격의 11연패'

목동=김우종 기자  |  2015.05.09 20:12


'영웅'만 만나면 '작아지는 호랑이'다. KIA가 넥센전 11연패 충격에 빠졌다.

KIA타이거즈는 9일 오후 2시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5-7로 역전패했다. 이날 패배로 14승 18패로 2연패 수렁에 빠졌다. 반면 넥센은 2연승을 질주, 19승 14패를 기록하게 됐다.

유독 넥센만 만나면 작아지는 KIA다. KIA는 이날 패배로 지난해 7월 5일 이후 넥센전 11연패에 빠졌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KIA를 상대로 이날 경기 전까지 10연승을 거둔 것에 대해 "한 팀이 특정 팀을 상대로 10연승을 거두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인데. 세 번 스윕을 했다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한 뒤 "그러나 그런 것에 대해 선수들은 전혀 신경을 써서는 안 된다고 했다. 오버하지 않고 하던 대로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KIA 김기태 감독 역시 넥센을 상대로 유독 약했던 것에 대해 "지난 시즌까지의 넥센전 성적은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올 시즌 4연패를 당한 것만 보고 있다. 비록 넥센에 많이 약했지만, 올 시즌에는 지난해 쌓은 넥센전 승수보다 더 많은 승리를 거두고 싶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선발로 서재응을 내세웠다. 서재응은 이 경기 전까지 2경기 출전해 평균 자책점 2.53(10⅔이닝 3자책)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비록 승패는 없었지만 부활의 기운을 충분히 느낄 수 있었다.

하지만 이날 서재응은 초반부터 흔들렸다. 1회 선두타자 이택근에게 솔로포를 허용한 뒤 2회 1사 후 김하성과 박동원에게 연속 안타를 내준 뒤 송성문에게 적시타를 내주며 2실점째를 기록했다. 서재응은 2사 후 박헌도에게 몸에 맞는 볼을 던지며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결국 여기서 김기태 감독은 서재응 대신 박준표를 마운드에 올리는 승부수를 띄웠다. 이날 경기 전 김기태 감독은 "오늘과 내일 주말에 투수진을 총동원 할 것"이라며 총력전을 예고했다. 그리고 서재응을 조기에 내리는 승부수를 띄운 것이다.

하지만 KIA는 넥센에 한 끝이 늘 모자랐다. 결국 1회 뽑은 4점을 지키지 못한 채 1회와 2회, 4회 1점씩 허용한 뒤 5회 끝내 5-6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8회에는 한화로부터 영입한 유창식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이렇다 할 소득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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