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양상문 감독 "한나한, 잘 쳐서 다행"

수원=한동훈 기자  |  2015.05.09 16:54
LG 양상문 감독. /사진=LG 트윈스 제공



"한나한이 그래도 잘 적응하고 있어서 정말 다행이다."

LG 트윈스 양상문 감독이 침체된 팀 분위기 속에서도 한나한의 빠른 적응을 위안거리로 삼았다. 지난 7일 1군에 첫 등록된 외국인타자 잭 한나한은 2경기서 3안타를 기록하며 LG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양 감독은 8일 kt전을 앞두고 "그나마 한나한이 잘 적응하고 있어서 다행이다. 타격은 이정도면 만족한다. 여기서 우리가 기대했던 3루 수비만 가능해 진다면 팀의 완성도가 더 높아지지 않겠느냐"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지만 "수비는 여전히 기약이 없다. 당분간은 지명타자로 계속 나간다"며 말을 아꼈다.

한나한은 이날 양 감독의 기대 속에 5번 타순으로 전진 배치됐다.

선발 등판하는 류제국에 대해서도 "80구에서 100구정도 생각하는데 구위를 보고 판단하겠다. 잘 던져줬으면 좋겠다"고 바랐다.

그러면서도 "어떤 투수가 나가더라도 점수가 나야 한다. 리드를 하고 있는 상황에서 내려왔으면 좋겠다. 그래도 최근 선수들 타격감이 살아나는 모양새다. 점수가 안 나면 소용이 없지만 답답함은 조금 가셨다"며 타선이 시원하게 폭발하길 고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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