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전 결승포' kt 김상현의 애잔한 소감 "힘든 장면 스쳐"

수원=한동훈 기자  |  2015.05.09 20:32
kt 김상현. /사진=OSEN



kt 위즈의 4번 타자 김상현이 결정적인 한 방으로 팀의 4연승을 이끌었다.

김상현은 9일 수원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두 번째 맞대결에 1루수 겸 4번 타자로 선발 출장했다. 1-2로 뒤진 6회말 LG 선발 류제국을 상대로 역전 2점 홈런을 쏘아 올렸다. 시즌 8호. 이는 그대로 결승점이 되면서 kt는 파죽의 4연승을 질주했다.

첫 타석을 유격수 땅볼, 두 번째 타석을 삼진으로 물러난 김상현은 세 번째 타석에서 모았던 한 방을 터뜨렸다. 1-2로 뒤진 6회 말 1사 1루서 류제국의 몸 쪽 직구를 걷어 올려 좌측 담장을 넘겼다.

경기가 끝난 뒤 김상현은 "기분이 너무 좋았다. 한편으로 베이스를 돌면서 그동한 힘들었던 장면이 스쳐지나갔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어 "최근 네 경기서 (장)시환이를 포함해 우리 선수들이 잘해줘 좋은 경기를 이어갈 수 있었다. 우리 선수들이 게임을 풀어가는 법을 알아가면서 자신감이 많이 올라가는 걸 느낀다. 팀 고참으로써 선수들을 잘 이끌어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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