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백창수, 득남.."이제 내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

한동훈 기자  |  2015.05.20 13:48
LG 백창수. /사진=LG트윈스



LG 트윈스 내야수 백창수가 건강한 아들을 얻었다.

백창수가 20일, 지난 3년간 이어온 사랑의 결실을 맺었다. 2012년 지인의 소개로 만난 여자친구와 사랑을 키워왔고 이날 꼭 닮은 아들을 낳았다. 이들 부부는 혼인신고 후 함께 살고 있으며 정식 결혼식은 올 시즌이 끝나고 12월 경 올릴 예정이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만은 없는 상황이다. 올 시즌을 2군에서 시작했고 지난 2일 1군에 콜업됐지만 14일에 다시 말소됐다. 현재는 경기도 구리의 집에서 이천 LG챔피언스파크로 출퇴근하며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서고 있다.

백창수는 "원래 오늘도 경기가 있었는데 감독님께 허락을 맡고 출산 모습을 지키러 왔다. 막상 아들을 보니까 느낌이 확 다르다. 그동안 막연했는데 이제야 실감이 난다. 이제는 내가 아니라 가족을 위해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경기고를 졸업하고 지난 2009년 신고선수로 LG에 입단한 백창수는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기회를 잡기 시작했다. 2014년 51경기에 출장하며 연봉도 2800만 원에서 4300만 원으로 올랐다. 지난해 6월 15일 잠실 SK전에서는 데뷔 첫 홈런을 만루 홈런으로 터뜨리기도 했다.

올해에는 1군에서 선발출장 1회, 교체투입 3회로 4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안정적인 수비와 빠른 발은 이미 검증이 된 만큼 타격감만 끌어올리면 언제든 1군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 LG의 몇 안 되는 20대 유망주 중 한 명이기에 팬들의 기대도 크다. 백창수가 '분유버프'를 받고 맹활약하는 날이 오길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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