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TV]'복면검사' 주상욱, 감성 자극 히어로

이경호 기자  |  2015.05.22 06:20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사진='복면검사' 방송화면 캡처


히어로에게도 남모를 아픔이 있고, 성장통이 있다. 그래서 감성을 자극하고, 애잔한 마음을 들게 한다. 주상욱이 딱, 그 히어로였다.

지난 21일 방송된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극본 최진원, 연출 전산·김용수, 제작 ㈜김종학프로덕션)에서는 하대철(주상욱 분)이 낮에는 검사, 밤에는 복면을 쓰게 된 이유가 밝혀졌다.

하대철이 밤에 복면을 쓰고 자신이 맡은 사건의 가해자를 주먹으로 응징하는 이유는 단 하나였다. 바로 출세가 목표였다. 아버지 정도성(박영규 분)의 강요로 검사가 됐지만 학연, 지연 등 어느 것 하나 없기에 생존을 위해 복면을 쓴 하대철이었다.

하대철은 자신이 맡은 사건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실적 때문에 밤에 복면을 쓰고 주먹을 써 가해자가 죄를 실토하게 만들었다. 보통 검사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을, 그는 해야만 했다. 생존을 위해서다.

이런 상황을 아버지에게 울분을 담아 토해낸 하대철은 완벽한 히어로는 아니었다. 오히려 자신의 고통 때문에, 성장통 때문에 어둠을 어둠으로 다스리려 했다.

아들이 남다른 아픔을 알게 된 정도성은 자신이 대신 짐을 덜기로 결심했다. 복면을 쓰고 악을 응징하다가 되레 살인누명을 쓴 아들을 대신해 자신이 나섰다. 예고편에서는 결국 아들 하대철이 검사의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게 하려고 나섰다가 죽게 된 모습이 공개됐다. 이에 하대철이 과연 악에 얼마나 더 강력하게 맞서는 히어로가 될 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아버지와 티격태격 하면서도 자신의 든든한 조력자를 잃게 된 하대철, 이제 그가 아버지를 위한 복수와 세상을 향한 자신의 울분을 터트리며 진정한 히어로로 거듭날 일만 남았다.

KBS 2TV 수목드라마 '복면검사'/사진='복면검사' 방송화면 캡처


악에 맞서게 될 하대철의 아픔은 주상욱이 토해내는 울분과 눈물로 더욱 크게 다가왔다. 웃고 떠들고 농담이나 하며 능청스럽기만 할 줄 알았는데 그렇지 않았다. 복면을 쓰지 않아도 그는 늘 진지했다. 비록 출세의 목적으로 악을 응징했지만 통쾌함이 있었다. 법을 알기에, 법을 방패삼아 도망다니는 이들을 철저히 응징했다.

남들이 모르는 고독한 홀로 고독한 싸움을 하고 있는 하대철은 주상욱의 유쾌함과 진지함이 어우러진 연기로 더욱 빛이 났다. 표정 하나로 이루는 반전은 주상욱이기에 가능했다. 여기에 액션까지 더한 '주상욱표 히어로'는 항상 통쾌함이 있었다. 홀로 싸우며 역경을 딛고 일어서, 감성 히어로로 탄생할 주상욱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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