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듀' 제라드, EPL 고별전서 1골 '유종의 미'.. 팀은 1-6 '대패'

김우종 기자  |  2015.05.25 00:51
제라드가 EPL 고별전에서 골을 넣은 뒤 손을 들어 보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영원한 캡틴' 스티븐 제라드가 프리미어리그 고별전에서 1골을 터트리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제 제라드는 미국 LA 갤럭시에서 다음 시즌을 맞이할 예정이다.

리버풀은 25일(이하 한국시간) 잉글랜드 브리타니아 스타디움에서 열린 스토크시티와의 '2014~15 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최종전에서 1-6으로 대패했다.

이로써 리버풀은 올 시즌을 18승8무12패(승점 62점)를 기록, 6위로 올 시즌을 마감했다. 스토크시티는 15승9무14패, 승점 54점을 기록하며 9위로 시즌을 마쳤다.

리버풀의 심장 스티븐 제라드는 이날 경기에 선발 출전, 경기가 끝날 때까지 풀타임을 소화했다. 특히, 팀 내에서 홀로 골까지 넣으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이날 리버풀은 헨더슨과 쿠티뉴, 찬, 모레노, 슈크르텔, 랄라나 등이 선발 출전했다. 스토크시티는 전반전에만 무려 5골을 터트렸다.

전반 22분 디우프가 선제골을 넣은 뒤 전반 26분 디우프가 또 한 골을 성공시켰다. 이어 전반 30분 J.월터스, 41분 C.애덤, 45분 S.은존지가 차례로 골을 넣으며 5-0을 만들었다.





리버풀은 후반 시작하자마자 모레노와 찬을 빼는 대신 투레와 아이브를 넣었다. 이어 후반 23분에는 앨런 대신 램버트를 교체 투입하며 마지막 교체 카드를 사용했다.

역시 제라드는 제라드였다. 후반 25분 제라드가 램버트의 헤딩 패스를 향해 문전으로 질주한 뒤 골키퍼와의 1대1 기회를 잡았다. 이어 왼쪽 골문을 향해 오른발로 낮게 차 넣으며 상대 골망을 갈랐다. 리버풀에서 17년 간 활약한 제라드가 710경기에 출전해 186번째 골을 터트린 순간이었다.

스토크시티의 레전드 역시 가만히 있지 않았다. 스토크시티는 후반 35분 아르노토비치 대신 크라우치를 교체 투입했다. 크라우치는 후반 41분 장기인 헤딩 슈팅을 터트리며 6-1을 만들었다. 장군멍군. 결국 후반 추가시간 3분이 지난 뒤 경기는 스토크시티의 6-1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경기 후 제라드는 스토크시티 선수들 및 팀 동료들과 인사를 나눴다. 이어 늘 그렇듯이 관중들을 향해 양 손을 들어 올린 뒤 박수를 치며 인사했다. 이에 스토크시티 팬들 역시, 기립박수로 그의 앞날을 응원했다.

스티븐 제라드가 EPL 고별전을 치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티븐 제라드가 EPL 고별전을 치르고 있다. /AFPBBNews=뉴스1


스티븐 제라드가 EPL 고별전을 치르고 있다. /AFPBBNews=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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