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애 '가면'·김소현 '후아유'..드라마, 1인2역에 빠졌다

김민정 기자  |  2015.05.28 10:26
수애(왼)과 김수현 /사진=스타뉴스


'1인2역'이 드라마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 넣고 있다.

지상파 드라마 2편이 1인2역을 소재로 한 콘셉트로 색다른 그림을 그려내고 있다. 여배우들이 펼치는 두 가지 매력을 동시에 느낄 수 있게 될 지 주목되는 부분이다.

오랜만에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배우 수애는 SBS 새 수목드라마 '가면'(극본 최호철 연출 부성철 제작 골든썸픽쳐스 심엔터테인먼트)에서 가난에서 벗어나고 싶은 억척스러운 여자 변지숙과 모든 것이 완벽한 상류층 여자 서은하 역을 동시에 맡았다. 수애는 지난 27일 '가면' 첫 회를 통해 '도플갱어'라는 소재를 기반으로 그려진 두 인물을 전혀 다르게 그리며 시선을 집중시켰다.

수애는 변지숙을 연기할 때는 푼수인 모습을 보이면서 코믹한 면모를 드러냈다. 술에 취해 주정을 하기도 했고, 직장 동료들에게는 가벼운 농담을 던져 웃음을 유발시켰다. 반면 서은하를 그려낼 때에는 냉정하고 도도함을 잃지 않았다. 눈빛마저도 차갑게 변한 수애는 국회의원 딸로서 기품 있는 면모를 고스란히 드러냈다.

'가면'은 첫 방송 시청률이 7.5%(닐슨코리아 전국일일기준)를 마크하며 지상파 드라마 시청률 경쟁에서 1위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였다. 수애가 '가면'에서 향후 어떤 이야기를 펼쳐낼 지 기대된다.

수애는 1인2역 연기에 대해 '가면' 제작발표회를 통해 "전작 '야왕'의 주다해의 캐릭터와 겹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소현은 방송중인 KBS 2TV 월화드라마 '후아유 - 학교 2015'(극본 김민정·임예진, 연출 백상훈·김성윤, 제작 (유)학교2015 문화산업전문회사·FNC 엔터테인먼트, 이하 '후아유')에서 역시 1인 2역을 소화해 내고 있다.

김소현은 보육원에 자란 왕따 이은비 역과 외모, 집안, 성적 등이 완벽한 인기녀 고은별 역을 각각 연기하고 있다. 이은비와 고은별은 집안 배경은 다르지만 두 캐릭터 모두 유사한 10대의 감성을 지녔다는 점에서 쉽지 않은 캐릭터일 수 있지만 김소현은 두 역할을 무난히 소화해 내며 극을 이끌어 내고 있다.

김소현은 1인2역을 연기하며 "처음엔 두 사람의 차이가 컸다. 하지만 촬영할 땐 은별이와 은비가 비슷해지는 부분이 많았다"며 "표현을 어떻게 해야 할까 고민을 많이 했는데 각각의 차이를 두면서도 은별이와 은비가 그 안에 밝은 감성을 갖고 있다는 건 항상 같다고 생각을 하고 연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면' 속 변지숙과 서은하는 '도플갱어' 인 것에 반해 '후아유' 속 이은비와 고은별은 쌍둥이 자매라는 점이 다르다. 그러나 두 드라마 속 1인 2역은 한 캐릭터는 서민에 가난하고 소외된 모습을 보인다면, 다른 캐릭터는 최상류층 집안에 화려한 면모를 지녔다는 점에서 비슷하다.

수애와 김소현이 펼치는 1인2역 소재가 드라마의 흥행 키워드로 작용할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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