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상구(32)가 한 살 연상 여자친구와 6년 열애 끝에 백년가약을 맺으며 떨리는 소감을 밝혔다.
이상구는 30일 오후 1시 서울 종로 엘가모아컨벤션에서 한 살 연상 여자친구와 결혼식에 앞서 스타뉴스와 만난 자리에서 "어제 잠을 30분밖에 못잤다"며 웃었다.
이상구는 "다른 신랑들도 그렇겠지만 잠이 정말 안왔다"며 "아침에 일어나 씻을 때도 '아, 내가 결혼을 하는 건가' 생각이 들었다. 결혼식 앞두고 나비넥타이를 차니 비로소 실감이 난다"고 했다.
신부 이선주씨도 "어제 한 잠도 못잤다"고 말하며 수줍게 웃었다.
이상구는 '속도위반' 사실도 털어놨다.
이상구는 "신부가 저보다 한살 연상인데, 상견례가 끝난 후 장인어른께 아이는 서둘러 갖겠다고 말했다. 신부가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서른다섯 살이라 서둘렀다. 그래서 가졌다. '한방'에 됐는데, 그래서 태명이 '한별'이다. 현재 임신 5개월째다"고 쑥스럽게 말했다.
이상구는 "결혼 후에도 늘 아내에게 멋진 남자로 보이게 살고 싶다"며 "항상 '우리 남편 멋져'란 생각을 하게 열심히 행복하게 살겠다. 또 장인어른 말씀대로 늘 겸손하게 살겠다"고 말했다.
이번 결혼식 사회는 이상구 동료 홍인규, 오인택이 맡았다. 축가는 가수 허각이 부른다. 또한 박성호, 박휘순, 변기수, 김기열 등 KBS 2TV '개그콘서트' 출연자들이 하객으로 참석해 이상구의 앞날을 축하한다.
이상구와 예비신부는 지난 2009년 5월 지인의 소개로 예비신부를 만나 6년 째 사랑을 키어왔다. 예비신부는 미모의 재원으로 금융권에 종사하다가 결혼 준비로 잠시 일을 손에서 놓은 상태다.
두 사람은 이날 오후 괌으로 7박8일 일정으로 신혼여행을 떠나며, 신접살림은 서울 구로에 차린다.
한편 이상구는 지난 2005년 KBS 20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 '개그콘서트'의 '같기도' '상구 없다', '황해', '명인본색' 등의 코너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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