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장호 감독 "배창호 감독 투신아냐..발 헛디딘 것"

전형화 기자  |  2015.06.01 09:40
배창호 감독 / 사진=머니투데이 스타뉴스

1980년대를 풍미한 영화감독 배창호(62)가 지하철역에서 추락해 부상을 당한 가운데 절친한 동료인 이장호 감독(70)이 "투신으로 와전됐지만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배창호 감독(62)은 1일 오전 5시59분께 서울 강남구 대치동에 위치한 분당선 한티역에서 전동차가 진입하던 중 추락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배창호 감독은 안면부에 열상 등의 가벼운 부상을 입어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다.

경찰 관계자는 "고의로 역에 진입하는 전동차에 뛰어 든 것으로 보인다"며 "열차에 뛰어 내린 뒤 선로 사이에 위치한 안전지대에 자리해 큰 부상을 피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배창호 감독과 절친한 이장호 감독은 스타뉴스와 통화에서 "배창호 감독이 최근 시나리오 작업 때문에 불면증에 시달려왔다"며 "몽롱한 상태에서 바람을 쐬러 지하철을 타러 갔다가 발을 헛디뎌 역에서 떨어진 것"이라고 말했다.

이장호 감독은 배창호 감독과 함께 80년대를 풍미한 한국 대표 영화감독. 그는 배창호 감독의 소식을 듣자마자 병원에 달려가 놀란 가족들을 만났다.

이장호 감독은 "배창호 감독이 너무 놀라 아직 말을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 상태"라며 "마치 투신자살을 시도한 것처럼 잘못 알려져 가족들도 너무 놀라고 당황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배창호 감독이 안정을 취하고 있다. 곧 회복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배창호 감독은 1982년 '꼬방동네 사람들'을 시작으로 '고래 사냥', '그 해 겨울을 따뜻했네', '깊고 푸른 밤', '황진이', '기쁜 우리 젊은 날', '흑수선', '길', '여행' 등 다수의 작품을 선보였다. 대종상과 감독상, 기독교문화상, 대한민국 문화예술상, 프랑스 베노데 국제영화제 심사위원 대상 관객상, 미국 필라델피아 영화제 작품상 등 다수의 상을 받은 한국 대표영화 감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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