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스 맨' 문태종, 팀 첫 훈련은 어땠을까?

고양=김동영 기자  |  2015.06.01 17:52
슈팅 연습중인 문태종. /사진=김동영 기자




고양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은 문태종(40, 197cm)이 공식 훈련에 처음으로 참가했다.

문태종은 1일 고양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오리온스의 공식 훈련에 처음으로 함께했다. 이날 문태종은 패턴 훈련, 몸 풀기, 슈팅 훈련 등 모든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아직 훈련복이 나오지 않아 팀 동료 이승현의 유니폼을 입고 나선 문태종은 가벼운 몸놀림을 선보였다. 특히 특유의 슈팅 감각은 여전했고, 거의 모든 슈팅을 성공시키는 모습이었다.

특히 첫 훈련을 맞이하는 자세가 돋보였다. 이날 오리온스의 훈련 소집 시간은 4시였지만, 문태종은 일찍 고양체육관에 나와 웨이트 트레이닝을 실시했다.

고양 관계자는 "문태종이 오늘 훈련 시간보다 1시간 빠른 3시에 체육관에 나왔다. 와서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더라. 몸 상태를 점검하기 위함이라고 했다. 확실히 다르다"라고 설명했다.

훈련 전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고 있는 문태종. /사진=김동영 기자



가벼운 패턴 훈련을 진행한 뒤, 스트레칭, 몸 풀기 운동, 슈팅 훈련 등을 소화한 문태종은 본격적으로 추일승 감독의 지휘 하에 팀 전술 훈련에 나섰다.

무리 없이 새로운 팀에 녹아드는 모습이었다. 훈련 도중 추일승 감독은 문태종과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며 웃는 모습을 보였고, 조상현 코치와 계속해서 이야기를 나누며 훈련 내용을 확인했다.

다만, 첫 날이기 때문에, 잠시 동선이 엉키는 등 팀의 전술을 완벽하게 숙지하지는 못한 모습이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시간이 해결해 줄 것으로 보인다.

50분가량 팀 훈련을 소화한 문태종은 이후 김병철 코치가 지켜보는 가운데 3점슛-자유투 등 슈팅 연습을 별도로 진행했다. 앞에 장애물을 세워두고 3점슛을 쏘는 훈련을 했는데, 국가대표 슈터답게 높은 적중률을 기록했다. 슛이 들어가지 않을 경우 불만스러운 표정을 짓는 등 승부욕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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