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일승 감독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고양=김동영 기자  |  2015.06.01 18:18
문태종과 포즈를 취한 추일승 감독. /사진=김동영 기자




고양 오리온스 유니폼을 입은 문태종(40. 197cm)이 팀의 공식 훈련에 참가하며 첫 선을 보였다. 추일승 감독은 문태종의 영입 이유로 '경기를 지배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고 설명했다.

문태종은 1일 고양실내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열린 오리온스의 공식 훈련에 처음으로 함께했다. 이날 문태종은 패턴 훈련, 몸 풀기, 슈팅 훈련 등 모든 훈련 일정을 소화했다.

이날 추일승 감독은 팀 훈련 와중에도 문태종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 중간 이야기를 나누며 같이 웃는 장면도 포착됐다. 크게 무리시키지 않되, 필요한 것은 모두 챙기는 모습이었다. 문태종도 무리 없이 훈련을 소화하며 빠르게 팀에 녹아드는 모습을 보였다.

훈련 후 추일승 감독은 기자회견에 참가해 문태종의 영입으로 선수들이 긍정적인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더불어 중요한 순간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고, 그래서 문태종을 데려왔다고 영입 이유를 밝혔다.

아래는 추일승 감독과의 일문일답.

- 문태종을 영입한 이유를 꼽자면?
중요한 순간 게임을 지배할 수 있는 그런 선수가 필요했다. 그것이 문태종이었다. 문태종이 가지고 있는 경험이 선수들에게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 생각한다. 지난 2004년 이스라엘에서 문태종을 처음 봤다. 당시 이스라엘 리그 관계자가 "문태종은 너무 비싸서 한국에서 데려가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이후 10년이 흘러 다시 만나게 됐다.

능력이 있는 선수다. 우리 팀이 더 좋아지도록 도움을 줄 수 있는 선수다. 선수로서 경기중이나 훈련할 때 착실하고 성실하다. 태도 측면에서도 모범이 된다. 물론 플레이도 좋다. 전력에 보탬이 되는 선수다.


- 문태종의 활용방법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이승현, 허일영, 장재석, 돌아올 최진수 등이 문태종과 포지션이 겹치는 선수들이다. 하지만 모두 인-아웃 플레이가 가능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첫 번째로 상대가 수비하기가 어렵다. 두 번째로는 한두 선수에 의존하는 것이 아니라, 여러 선수를 기용하면서 체력이나 컨디션 관리가 가능하다. 전술적으로도 도움이 될 수 있다. 상대가 막기 어렵게 한다는 점이 중요하다.


- 문태종의 영입으로 포워드진은 더 강해졌다. 하지만 상대적으로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가드진은 보강이 없다. 트레이드 계획 같은 것이 있는지?
트레이드를 원하나? (웃음) 물론 좋은 선수들을 포지션별로 모두 배치할 수 있으면 가장 좋다. 하지만 팀 여건도 그렇고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 인위적으로, 자연스럽지 않은 방식으로 전력을 구성하지는 않을 것이다. 트레이드는 생각하고 있지 않다. 전술적인 측면이나, 다른 방법을 통해 극복하고자 한다. 지금 전력으로도 성적을 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 선수들은 기량을 갖추고 있다.


- 장재석, 이승현, 허일영 등이 국가대표 예비엔트리에 포함됐는데 전력 공백은 어떻게 극복할 생각인지?
문태종을 영입하는데 그 부분도 이유를 차지했다. KBL 리그 특성상 첫 라운드가 중요하다. 이승현이나 허일영 등이 빠질 가능성이 있지만, 문태종 영입으로 공백을 메울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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