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경기 47실점' 총체적 난국에 빠진 kt 마운드

수원=전상준 기자  |  2015.06.03 07:00
kt 투수조 맏형 김사율. /사진=뉴스1



kt wiz 마운드가 와르르 무너졌다.

kt는 2일 오후 6시 30분 수원 케이티 위즈 파크에서 열린 SK와이번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서 19개의 안타를 허용하며 6-20으로 대패했다. 창단 후 최다실점이다.

이날 경기를 포함, kt는 최근 4경기에서 총 47실점을 내줬다. 경기당 평균 11.75실점이다. 총체적 난국이다. 선발이 비교적 많은 이닝을 버텨도 결과는 마찬가지였다. 마운드가 무너진 kt는 4연패의 부진에 빠졌다. 4경기 중 3경기가 역전패다. 4경기에서 피안타수가 58개에 달한다. 상황이 꽤나 심각하다.

선발은 상대적으로 선방하고 있다. 지난달 29일 두산전서 옥스프링은 7이닝 4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다음 날 엄상백도 6이닝 1실점(1자책)으로 호투했다. 31일 선발 어윈은 몇 차례 실책을 범하기는 했지만 5이닝 5실점(4자책)으로 최악의 결과는 피했다. 조범현 감독도 "수비수들의 실책이 나오지 않았다면 어윈이 그렇게 많이 실점하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나쁘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 2일 선발인 '신예' 정성곤은 2⅔이닝 2실점(2자책)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불펜의 부진이 발목을 잡고 있다. 150km의 직구로 위협투를 펼치던 김재윤은 29일과 31일 2경기에서 총 2⅓이닝 6실점(4자책)으로 무너졌다. 부상 복귀한 주권과 안상빈, 고영표도 제 몫을 못하고 있다.

투수조의 '맏형' 김사율은 여전히 부진의 늪에 빠져있다. 김사율은 2일 SK전서 1⅔이닝 4피안타 5실점으로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다. 이어 안상빈과 심재민도 각각 1⅔이닝, 1이닝을 던져 나란히 5실점했다. 폭투가 쏟아지며 9회에만 8실점을 허용했다.

믿었던 장시환까지 주춤하다. 장시환은 30일 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실점(2자책)으로 흔들리며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하루 뒤에도 ⅓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으로 부진했다. 3.16까지 내려갔던 평균자책점은 어느덧 4.19까지 올라갔다.

마땅한 대안이 없다는 것도 조범현 감독을 어렵게 한다. 현재로서는 젊은 투수들이 빠르게 성장해주길 기다릴 수밖에 없다.

타선이 점점 좋아지고 있다는 건 불행 중 다행이다. SK전 대패 속에서도 kt 타선은 14개의 안타를 터트렸다. 부상에서 복귀해 이날 1군 등록된 마르테는 9회 대타로 나와 안타를 뽑아내며 건재함을 과시했다.

장성우의 거포 본능도 깨어나고 있다. 장성우는 30일과 31일 총 3개의 홈런을 때려내며 확실한 중심 타선으로 자리 잡았다. 2일에는 3타수 1안타 1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새로운 외국인타자 댄 블랙이 합류한다면 kt 타선에는 더욱 무게감이 실릴 전망이다. kt의 유일한 위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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