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이 로메로의 멀티포와 오재원의 4안타 맹활약을 앞세워 넥센을 제압하고 3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연승 행진을 '3'에서 마감했다.
두산 베어스는 6일 오후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2015 KBO리그' 원정 경기에서 9-4로 승리했다.
이로써 3연패에서 탈출한 두산은 시즌 30승(23패)고지를 밟게 됐다. 순위에서도 두산은 승률 0.566을 기록, 넥센(승률 0.561)을 다시 4위로 내려앉히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넥센은 32승25패1무를 기록하게 됐다. 두 팀의 승차는 없는 가운데, 선두 삼성과의 승차는 3경기다.
◆ 경기 전 감독 인터뷰
- 넥센 염경엽 감독 : 한현희는 내주 9일 KIA전과 14일 kt전까지 2차례 선발 등판할 것이다. 한현희가 두 팀 상대로 성적이 괜찮았다. 김동준은 그동안 5번 선발 기회를 줬는데, 본인이 잡지 못했다. 이에 향후 롱 릴리프로 쓸 계획이다. 김영민은 올 시즌 전진과 후퇴를 주기적으로 반복하고 있다. 삭발을 했는데, 팀원들에게 미안한 마음을 표현한 거라 본다. 생각이 있다는 것이기에 좋은 변화가 있을 것이다.
- 두산 김태형 감독 : 목동구장에서 투수들이 부담을 덜어야 하는데, 여전히 큰 것에 대한 부담감을 갖고 있는 것 같다. 마야는 좀 더 지켜볼 것이다. 이현승은 다음주에 1군 엔트리에 올릴 것이다. 보직은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이날, 이현승은 이날 이천베어스파크에서 롯데 2군을 상대로 퓨처스 리그에 등판했다. 2이닝 동안 1피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을 기록했다).
◆ 선발 라인업
- 넥센 : 김하성과 스나이더가 테이블 세터진에 배치됐으며 이택근-박병호-유한준이 클린업 트리오를 구축했다. 하위 타순은 김민성-윤석민-김지수-김재현 순으로 꾸려졌다. 넥센 선발은 문성현.
- 두산 : 민병헌과 정수빈이 테이블 세터진에, 김현수-로메로-양의지가 중심 타선을 구축했다. 하위 타순은 오재원, 정진호, 허경민, 장민석 순으로 배치됐다. 두산 선발은 니퍼트.
◆ '초반 변수 발생' 두산, 니퍼트 부상으로 '1회 자진 강판'
두산은 경기 초반 뜻하지 않은 변수를 맞이했다. 선발 니퍼트가 1회 한 타자만 잡은 뒤 오른팔 뒤쪽에 통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마운드를 내려간 것이다. 이날 총 투구수 12개. 두산 관계자는 "팔 상완부 뒷부분에 불편함을 호소해 교체했다. 경기 전에는 괜찮았다. 약간 결리는 증상이 있었다. 현재 통증은 없으나 정확한 검진을 위해 8일 병원에 가 검사를 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두산은 2회 선취점을 뽑았다. 1사 후 오재원이 좌중간 안타를 치고 나간 뒤 도루에 이어 포수 송구 실책으로 3루까지 갔다. 이어 정진호가 좌중간 적시타를 때려냈다(1-0).
두산은 3회 홈런 두 방으로 4점을 뽑으며 '빅이닝'을 만들었다. 선두타자로 나선 민병헌이 문성현을 상대로 솔로 아치를 그렸다(시즌 8호). 이어 정수빈과 김현수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 기회서 외국인 타자 로메로가 스리런 아치를 그렸다(5-0). 로메로가 KBO리그 데뷔 3경기 만에 첫 홈런을 때려낸 순간이었다.
◆ 넥센의 반격, 그러나 로메로 쐐기포로 멀찌감치 달아나는 두산
넥센은 4회말 선두타자 이택근이 중전 안타를 친 뒤 2사 후 김민성이 볼넷을 골라냈다. 이때 이현호의 폭투가 나오면서 1,3루가 됐다. 여기서 윤석민이 좌전 적시 2루타를 쳐냈다(5-1).
그러자 두산은 6회초 한 점을 달아났다. 선두타자 허경민의 좌중간 2루타에 이어 장민석이 유격수 실책으로 출루에 성공 1,3루가 됐다. 여기서 민병헌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3루주자 허경민이 홈으로 쇄도, 득점에 성공했다. 당초, 아웃 판정이 내려졌으나 합의판정 이후 세이프로 번복됐다(6-1).
7회 두산은 앞서 홈런을 친 로메로가 선두타자로 나와 솔로포를 때려내며 7-1로 달아났다. 로메로가 한 경기 2홈런을 완성한 순간. 계속해서 두산은 장민석의 희생플라이 타점을 묶어 8-1을 만들었다. 이어 8회에는 2사 1,3루 기회서 오재원이 우중간 적시타를 기록했다(9-1).
넥센은 8회말 2사 2루 상황서 박병호의 좌전 적시타로 2-9를 만들었다. 이어 9회 김하성과 박헌도의 적시타로 4-9, 추격에 나섰지만 거기까지였다.
총 15안타를 친 두산 타선에서는 로메로가 5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 오재원이 4타수 4안타 1득점 1타점으로 맹활약했다.
두산은 니퍼트가 ⅓이닝만 던진 뒤 물러난 가운데, 이원재(1⅔이닝)-이현호(4⅓이닝 1실점)-오현택(1⅔이닝 1실점)-함덕주(⅔이닝 2실점)-노경은(⅓이닝)이 이어 던졌다. 승리 투수는 이원재.
2007년 두산에 입단(두산 2차 1라운드 7순위)한 이원재는 지난 2008년 7월 10일 잠실 LG전 이후 2523일 만에 승리를 따냈다. 통산 2승째.
두산은 다음 주 잠실구장서 LG와 NC를 상대로 6연전을 치른다. 넥센은 KIA-kt로 이어지는 원정 6연전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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