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강민호, '한 방'으로 '언더핸드 공포' 잠재웠다

부산=국재환 기자  |  2015.06.07 19:32
롯데 강민호.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롯데 자이언츠 안방마님 강민호(30)가 '한 방'으로 팀의 '언더핸드 공포'를 지워냈다.

강민호는 7일 부산 사직구장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전에 5번 타자 겸 포수로 선발 출장해 팀의 4-2 승리를 이끄는 선제 투런 홈런을 쏘아 올렸다. 이 한 방을 통해 강민호는 삼성의 나바로, NC의 테임즈와 함께 19홈런으로 홈런 부문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경기 전만 하더라도 우려가 모아졌다. KIA 선발이 언더핸드 투수 김병현이었기 때문이었다.

강민호는 올 시즌 언더핸드 투수를 상대로 타율 0.192(26타수 5안타), 1홈런 3타점으로 약점을 드러냈었다. 또한 황재균(타율 0.259, 2홈런 7타점), 최준석(타율 0.065, 1홈런 1타점), 박종윤(타율 0.235) 등 중심 타자들도 언더핸드 투수들에게 약한 모습을 보여줬다.

예상대로 롯데는 1회부터 3회까지 김병현에게 꽁꽁 묶였다. 1회에는 김문호의 안타, 3회에는 문규현의 안타가 하나씩 나왔지만, 점수로는 이어지지 못했다. 강민호 역시 2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3구 삼진을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4회말에 한 방이 터져나왔다. 1사 1루 상황에서 두 번째 타석에 나선 강민호는 김병현의 4구째 슬라이더(121km/h)를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2점 홈런(비거리 120m)으로 연결시켰다.

강민호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은 롯데는 6회말 공격에서 김문호의 안타, 황재균의 1타점 2루타로 또 한 점을 더했다. 동시에 김병현마저 마운드에서 끌어내리는 성과를 거뒀다. 결국 초반 리드를 꾸준히 지켜간 롯데는 송승준의 호투(7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탈삼진 무실점)까지 더해지며 4연패의 늪에서 탈출하는데 성공했다.

'천적'을 상대로 강렬한 한 방을 터뜨린 강민호가 향후 언더핸드 투수와의 대결에서도 좋은 모습을 이어가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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