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염경엽 감독을 볼 수 있을까?.. 가능성은 충분

김동영 기자  |  2015.06.11 13:32
넥센 히어로즈 염경엽 감독. /사진=뉴스1




태극마크가 박힌 유니폼을 입고 국가대표팀을 지휘하는 염경엽 감독을 볼 수 있을까? 적어도 현재 규정이라면 가능성은 충분하다.

'프리미어 12' 대회를 앞두고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해 여러 언급이 나오고 있지만, 이미 감독 선임을 위한 규정은 존재한다. 2015 KBO 규약에 명시되어 있다.

KBO 규약의 '국가대표팀 운영규정' 제3조(감독, 코치 등의 선임) 1항에는 '감독은 현역 감독으로서 전년도 우승 구단 감독, 준우승 구단 감독순으로 총재가 선임한다'라고 명시되어 있다.

이어 제3조 4항에는 'KBO는 승인을 얻은 자가 구단에 속해 있을 경우 해당구단에게
즉시 통보하고 해당구단은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이에 응하여야 한다'라고 적혀있다.

또한 제2조(적용)에는 '대표팀은 다른 규정에서 특별히 규정되지 않는 한 본 규정의 적용을 받으며, 본 규정에 정하여 있지 아니한 사항에 대하여는 KBO 규약 및 제반 규정에 따른다"라고 되어 있다.

이를 종합하면, KBO가 별도규정을 만들지 않는 이상 규약에 따라 2014년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삼성의 류중일 감독이 국가대표 감독 부임 1순위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류중일 감독은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하고 있다. 전임감독제로 가는 것이 맞다는 입장이다. 만약 류중일 감독이 끝까지 대표팀 감독직을 고사할 경우 다음은 2014년 준우승팀 넥센의 감독인 염경엽 감독 차례가 된다. 구본능 총재의 지명에 염경엽 감독이 수락하면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작업은 마무리된다.

염경엽 감독은 2013년부터 넥센을 맡아 치밀한 작전과 다양한 전략을 통해 팀을 2년 연속으로 포스트시즌에 진출시킨 감독이다. 지난해에는 한국시리즈 준우승까지 이끈 감독이다. 우승에 실패하기는 했지만, 넥센은 끝까지 삼성을 괴롭혔다. 감독으로서의 역량은 충분하다.

KBO는 지난 9일 2015년 제3차 이사회를 열고 오는 11월 열리는 '프리미어 12' 대회와 관련해 "감독 선임에 대하여는 빠른 시간 안에 KBO가 결정하여 발표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전임감독제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날 이사회에서는 결론을 내리지 못한 모습이다. 즉, 기존 규약대로 감독을 선임할 가능성도 여전히 남아있는 셈이다. 염경엽 '국가대표팀 감독'을 볼 수 있는 여지도 충분하다는 의미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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