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주 체제 위기' 삼성, 시즌 최다 충격의 '5연패'

대구=김우종 기자  |  2015.06.11 21:48
삼성 류중일 감독. /사진=OSEN



삼성 라이온즈가 충격적인 시즌 첫 5연패를 당했다. 지난 2011년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최다 연패 타이 기록이자, 세 번째로 당한 5연패다.

삼성 라이온즈는 11일 대구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홈경기에서 2-5로 패했다. 이로써 지난 9일 주중 1차전에서 2-6, 10일 2차전에서 2-7로 각각 패했던 삼성은 한화에 싹쓸이패를 당했다. 삼성이 한화에 시리즈 3연전을 모두 내준 것은 지난 2008년 6월 10~12일 대구구장 3연전 이후 2555일, 약 7년 만이다.

삼성은 지난 시즌 8월 27일부터 31일까지 롯데, 두산(2경기), 넥센(2경기)에 차례로 패하며 5연패를 당한 바 있다. 당시 5연패는 지난 2011년 류중일 감독 부임 이후 처음이자, 2010년 6월 2~8일 6연패 이후 약 4년 2개월 만의 5연패였다.

삼성은 지난달 29일 LG와의 3연전에서 스윕을 달성한 뒤 롯데와의 포항 3연전에서도 스윕에 성공했다. 이어 5일 NC전까지 6-1로 승리하며 7연승을 달렸다. 그러나 이후 다시 내리막길을 탔다. 2일 NC전에서 4-5로 패한 뒤 7일 NC전에서는 1-14로 대패했다.

대패의 후유증은 한화전까지 이어졌다. 9일 윤성환, 10일 차우찬이라는 토종 에이스들을 내세웠지만 모두 패전을 떠안았다. 홈런으로 흐름을 매번 빼앗기면서 경기를 내줬다. 9일 경기에서는 김태균에게 멀티 홈런, 10일 경기에서는 신예 신성현에게 만루 홈런을 얻어맞았다. 그러는 사이 안지만, 임창용으로 이어지는 필승조는 모습조차 드러내지 못했다.

타선의 침묵이 가장 뼈아팠다. 이날 경기까지 삼성은 최근 4경기에서 평균 1.75점밖에 뽑지 못했다. 9일에는 탈보트에게 2안타 빈공에 그치며 완투패를 당했다. 10일 경기에서도 한화의 계투진에 꼼짝도 못한 채 무릎을 꿇었다.

류중일 감독은 11일 경기를 앞두고 타선 침묵에 대해 "우리도 특타를 해볼까"라고 농담과 진담이 반씩 섞인 이야기를 했다. 그리고 이날 올 시즌 최고의 에이스인 클로이드를 내세워 반격을 노렸다. 하지만 이날 역시 결정적인 최진행의 결승 홈런포 한 방에 무너졌다. 지난 2일부터 일주일 간 지켰던 1위 자리도 NC에게 내준 채 3위 두산에 1게임 반 차로 쫓기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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