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드인차이나' 한채아 "맨 손으로 장어잡기, 대역없이 직접했다"

김소연 기자  |  2015.06.19 18:44
한채아/사진=이동훈 기자


배우 한채아가 한 손으로 장어를 제압하며 대역 없이 생생한 연기를 펼쳤다.

한채아는 19일 서울시 중구 롯데시네마 에비뉴엘에서 진행된 영화 '메이드인 차이나'(감독 김동후·제작 김기덕필름) 시사회 겸 간담회에서 "장어가 무서울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제가 잘했다"며 "대역 분도 오셨는데, 대역 없이 제가 다했다"고 말했다.

한채아는 극중 진실을 숨겨야 하는 여자 장미 역을 맡았다. 미모의 식약청 검사원으로 중국에서 온 첸(박기웅 분)에 연민과 사랑을 느끼는 인물이다. 장어를 검사하는 장면에서 장어를 단숨에 제압하고 회를 뜨는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한채아는 "손 대역으로 정말 식약청에 계신 분이 오셨다"며 "그런데 그분이 하는 것보다 제가 하는 게 어떨까 싶어서 한다고 했는데 제가 그분보다 장어 제압을 잘했다. 장어를 드시고 싶으면 말해달라"고 농을 쳐 웃음을 자아냈다.

연출자인 김동후 감독 역시 "촬영을 식약청에서 했는데 실제로 이런 검사를 한다"며 "영화에서보다 더 리얼하게 살을 뜨는 시연을 했다. 한채아가 그분들 보다 더 잘한 건 맞다"고 동조했다.

한편 '메이드인 차이나'는 한국에 수출한 장어에서 수은이 검출돼 전량 폐기처분 당할 위기에 처한 중국인이 한국을 찾으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 김기덕 감독이 각본과 제작, 신예 김동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25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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