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일맨' 차두리, '절친' 정대세에게 사과한 사연은?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2015.06.25 12:11
차두리(왼쪽)와 정대세(오른쪽). /사진=FC서울 제공



정대세(31, 수원삼성)와 차두리(35, FC서울)는 평소 두터운 우정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그라운드 위에서는 달랐다. 정대세는 아쉬움(?)을 토로했고 차두리가 이를 해명했다.

FC서울과 수원삼성은 27일 오후 5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18라운드를 펼친다. 이에 이틀 앞서 차두리와 정대세는 각 팀 감독들과 함께 서울 신문로에 위치한 축구회관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에 참석해 경기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날 정대세는 차두리에게 장난기 섞인 말투로 과거 서운했던 일을 털어놨다. 그라운드 위에서 인사를 해도 잘 받아주지 않는다는 이야기다.

정대세는 "(차)두리형이랑 평소 만나면 편하게 이야기하는데 경기 중 만나 얘기를 하면 (두리형이) 화를 낸다. 웃으면서 말을 건네도 웃지도 않고 애교 없는 대답이 돌아온다"면서 "경기장에서 말을 걸었을 때 웃으면서 대답을 해달라"고 부탁했다.

이에 차두리는 당황스러운 미소를 지으며 마이크를 잡았다. 차두리는 "내가 나쁜 사람이 된 것 같다"며 웃은 뒤 "그렇게 받아들였다면 미안하다. 유럽에서 선수생활을 오래하다 보니 많은 걸 배웠다. 그 중 하나가 경기장에 들어가면 굉장히 진지해지는 부분이다"고 전했다.

이어 "(유럽에서는) 경기장 안에서 굉장히 진지하고 벽이 생긴다. 그런데 경기 종료 휘슬이 울리면 언제 그렇게 했냐는 듯 안아주고 '잘 지내지? 아버지 잘 계셔?'라고 한다"고 덧붙였다.

또 "경기는 이기기 위해 하는 것이다. 많은 팬들이 보고 있기 때문에 최대한 진지하게 경기에 집중하고 싶었다. 전혀 (정)대세랑 문제가 없다"며 해명했다.

한편 정대세는 차두리에 대해 "선수로서, 인간으로서 동경한다. 선생님과 형님 같은 존재다. 선수로서 삶의 목표"라며 치켜세웠다.

차두리도 "어려운 상황에서도 잘 이겨내고 그라운드 위에서 모든 걸 보여줄 수 있는 선수다. 배울 부분이 많고 좋아하는 후배"라며 화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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