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관된 모습들이 투표 결과로 이어져" (최용수 감독)
한국프로축구연맹은 7월 17일 오후 7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개최되는 한여름 최고의 스포츠 축제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를 앞두고 지난 15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K리그 올스타 팬 투표 중간 집계 결과를 24일 발표했다.
1위는 '베테랑 수비수' 차두리(35, FC서울)의 몫이었다. 올 시즌을 마지막으로 K리그 클래식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는 K리그 올스타 팬 투표 중간집계에서 10만2713표로 김승대(포항, 9만6600표)를 제치고 수비수 부문은 물론 전체 득표수 1위를 차지하며 K리그 축구팬들의 변함없는 관심과 인기를 증명했다.
25일 취재진들과 만난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운동장에서나 밖에서나 일관성 있는 모습들이 팀 동료들과 팬들에게 전달 된 것 같다. 적은 나이가 아님에도 투혼을 발휘하는 모습들이 한 표 한 표로 연결되지 않았나싶다"며 인기 비결을 설명했다.
정작 차두리 본인은 기쁘면서도 미안한 감정을 숨기지 못했다. 차두리는 "이렇게 많은 표를 찍어줘 고맙다. 어머님에게도 감사하다"며 웃은 뒤 "유럽에서는 올스타전이란 게 없었다. K리그로 돌아와 처음 경험했는데 항상 즐겁고 뜻 깊은 자리다. 팬 투표로 올스타를 뽑게 됐는데, 나이가 꽉 찬 상태에서 후배들의 표를 뺏어 미안한 것도 있다"며 솔직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올스타전 투표에서 1등을 달릴 수 있게 찍어준 많은 팬들에게 감사하다. 경기장 안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 게 보답하는 길이다. 즐거운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며 각오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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