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의 샛별' 진야곱, 성장통의 아픔을 이겨내라

김지현 기자  |  2015.06.26 06:00
진야곱. /사진=뉴스1



두산 베어스의 샛별 진야곱(26)이 성장통을 겪고 있다. 한 단계 성장하기 위한 아픔을 이겨내고 있는 중이다.

진야곱은 2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서 5⅔이닝동안 100구를 던져 6피안타 2피홈런 5탈삼진 2볼넷 5실점을 기록하며 패전의 멍에를 썼다. 결과는 실망스러웠지만 과정은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 볼넷이 2개 밖에 없었던 것은 주목할 만하다.

시즌 초반 진야곱의 불안한 제구력은 큰 약점으로 꼽혔다. 올 시즌 9이닝 당 볼넷 7.64개를 기록했다.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중 가장 많은 볼넷을 범했다. 위력적인 구위를 갖고 있었지만 경기서 좀처럼 잡히지 않는 제구력은 늘 진야곱의 발목을 잡았다.

진야곱은 4월달 4경기에 선발로 나서 16⅔이닝동안 볼넷 15개를 기록했다. 또한 5월달에는 선발로 나선 3경기서 13⅓이닝동안 볼넷 13개를 범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하지만 진야곱은 6월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 11일 LG전서의 호투가 계기가 된 듯 보인다. 진야곱은 LG전서 7이닝동안 1볼넷만을 기록하며 무실점 경기를 펼쳤다. 이후 17일 삼성전서는 볼넷 3개 25일 SK전서는 볼넷 2개만을 범하며 확실히 이전과는 달라진 모습을 보이고 있다.

과거 불안했던 제구력이 시즌을 치르면서 조금씩 안정감을 찾아가고 있다. 진야곱의 구위는 이미 증명됐다. 올 시즌 진야곱은 9이닝 당 삼진 10.90개를 기록 중이다. 50이닝 이상을 소화한 투수 가운데 해당 부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시즌 초반 진야곱이 불안한 제구력에도 버틸 수 있었던 것은 뛰어난 구위를 바탕으로 한 탈삼진 능력 덕분이었다.

하지만 최근 진야곱은 기존 구위는 물론 제구력에서 한층 발전한 모습이다. 아직 볼 배합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타자들에게 가끔 홈런을 허용하고 있지만 이러한 문제는 경험이 해결해 줄 수 있다.

진야곱은 올 시즌 자신이 가진 가능성을 드러내며 두산의 핵심 선수로 발돋움 중이다. 진야곱은 시즌이 지날수록 약점을 보완해가는 동시에 장점을 극대화시키고 있다. 무궁한 가능성을 지닌 진야곱이 올 시즌 성장통을 이겨내고 얼마만큼 발전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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