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에게 투표한 염기훈, "만장일치 될 줄 모르고.."

축구회관=전상준 기자  |  2015.07.02 12:57
수원 염기훈. /사진=OSEN



"민망하네요"

한국프로축구연맹은 2일 오전 11시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 공식 기자회견을 열고 올스타전에 참여할 22명의 명단을 발표했다. 이번 명단은 사전 팬 투표와 K리그 클래식 12개 구단 감독 및 주장들의 표를 합산해 선정됐다.

이번 올스타전 투표에서 염기훈은 팬 투표 및 감독-주장 투표에서 최종 합계 1위를 차지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염기훈은 "올스타전에 뽑히게 돼 설렌다. 모든 선수들이 화합하는 무대가 됐으면 좋겠다"며 기대감을 드러냈다.

염기훈은 감독-주장 투표에서 만장일치로 표를 얻는 영광을 누렸다. 즉, 수원의 주장인 염기훈은 자기 자신에게 투표한 셈이다.

이에 대해 염기훈은 "내가 나를 뽑아서 구단의 만장일치로 뽑혔다. 이렇게 만장일치가 될 줄 모르고 뽑았는데 민망하다"며 웃었다.

이날 염기훈은 골키퍼-수비수 부문만 팀이 가려진 터라 아직 팀이 정해지지 않았다. 염기훈은 내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길 바란다는 뜻을 전했다.

염기훈은 "(최)철순이와 발을 맞춰본지 오래됐다"고 말했다. 최철순은 '팀 슈틸리케'에 포함됐다. 염기훈은 슈틸리케 감독을 바라보며 "요새 정말 몸이 좋다는 걸 말하고 싶다"며 자신을 홍보했다.

한편 '2015 하나은행 K리그 올스타전 팀 최강희 vs 팀 슈틸리케'는 17일 오후 7시 안산 와 스타디움에서 개최된다.


◆ '팀 최강희' 골키퍼-수비수 확정 명단

- 골키퍼 : 김승규(울산)

- 수비수 : 홍철(수원), 오스마르(FC서울), 요니치(인천), 차두리(FC서울)


◆ '팀 슈틸리케' 골키퍼-수비수 확정 명단

- 골키퍼 : 권순태(전북)

- 수비수 : 최철순(전북), 김형일(전북), 알렉스(제주), 임창우(울산)

*미드필더-공격수 부문은 추후 편성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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