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것이 알고싶다', 시댁 앞에서도 아들 때린 母..왜

김민정 기자  |  2015.07.04 23:38
/사진=SBS '그것이 앐고싶다' 캡처


'그것이 알고싶다'가 시댁 앞에서도 무자비하게 아들을 때린 한 어머니의 잔혹한 행보를 소개했다. 그녀는 '뮌하우젠 증후군'을 앓고 있었다.

4일 오후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지난 5월 경기도의 한 경찰서에 맥주 절도 사건으로 붙잡힌 한 학생과 그의 젊은 어머니의 수상한 행보를 소개했다.

경찰에 따르면 한 마트에서 맥주를 훔쳐 잡힌 고등학교 1학년 남학생 현석(가명)은 여러모로 수상했다. 당시 그는 얼굴에 검정색 멍이 들어 있으며 머리숱도 별로 없었다. 심지어 다리는 퉁퉁 부어 있었다.

이후 나타난 어머니는 무척 세려됐고, 젊은 어머니였다. 또한 이들은 부유한 동네에 살고 있었다. 어머니는 현석이와 함께 마트로 찾아와 사과를 했고, 물건 값을 배상 하면서 마무리가 되는 듯 했다.

그러나 경찰은 조사 도중 현석이에게서 이상한 정황을 발견했다. 현석이는 "어머니에게 오랜 시간 폭행을 당했다"고 밝힌 것이다. 이어 그는 "집에 가느니 차라리 감옥에 가고 싶다"고 애원했다.

아들은 "어머니가 7살 때부터 둔기로 때렸다"고 고백했다. 이어 "수학 점수를 20점을 맞았다고 저능아라고 욕하면서 때렸다"고 설명했다. 이에 친척들 역시 "시댁 앞에서도 아들을 때렸다"고 증언했다.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이후 현석의 어머니가 '뮌하우젠 증후군'을 앓고 있지 않을까 추측했다. '뮌하우젠 증후군'은 관심을 끌기 위해 끊임없이 거짓말을 늘어놓는 정신병이다. 현석의 어머니는 아들이 학교생활 등에 문제가 있다고 거짓말하면서, 아들을 구타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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