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제안 뿌리친 최용수 감독, "돈을 쫓아서는 안 된다"

서울월드컵경기장=전상준 기자  |  2015.07.05 18:27
최용수 FC서울 감독(왼쪽). /사진=OSEN



잠시 흔들림은 있었다. 하지만 최용수 FC서울 감독은 소신을 지켰다. 돈의 문제가 아니었다.

최용수 감독은 5일 오후 6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0라운드에 앞서 취재진들과 만난 자리에서 장수 세인티의 거액 제안을 뿌리친 이유를 설명했다.

최용수 감독은 최근 중국 슈퍼리그의 장수 세인티로부터 연봉 20억 이상의 거액 제안을 받았다. 생각지도 못한 큰 금액에 최용수 감독도 많은 고민을 거듭했다. 하지만 최용수 감독의 선택은 FC서울 잔류였다.

최용수 감독은 "살아가면서 내 자신의 확신을 갖고 우선순위를 잘 판단해야 한다. 시즌 중반까지 함께 고생하고 땀을 흘렸다. 또 팬들의 믿음 등이 나를 남게 했다"며 "구단에서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허락했지만 돈을 쫓아서는 안 된다고 생각했다. 내 갈 길을 묵묵히 가면 된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잠시 생각을 많이 하기는 했다. 하지만 이번 선택에 후회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나를 과대포장 시켜줬기 때문에 이런 제안이 들어온 것 같다. 그만큼 더 큰 책임감과 사명감을 갖고 있다"고 덧붙였다.

최용수 감독은 "선수들 사이에서 어느 정도 동요가 있었다고 한다. 하지만 (마음의) 정리를 하고 나니 선수들과의 신뢰가 더 쌓인다는 걸 느꼈다"며 이번 상황이 긍정적인 방향으로 흐를 것이라고 전했다.

한국 감독에 대한 중국 클럽들의 구애는 이번만이 아닐 수 있다. 향후 또 다른 국내 감독들이 중국의 러브콜을 받고 고민에 빠질 수 있다.

이를 먼저 경험한 최용수 감독은 "중국과 한국은 정서적 차이가 크다. 유혹 속에는 위험도 있다. 그들은 가차 없이 행동한다고 한다. 신중하게 접근해야 할 것"이라며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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