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 연장 접전 끝 사상 첫 PGA 우승

전상준 기자  |  2015.07.06 08:29
PGA 첫 우승을 차지한 대니 리. /사진=PGA 투어 공식 홈페이지 캡처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25)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첫 우승을 차지했다.

대니 리는 6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웨스트버지니아주 올드화이트 TPC에서 열린 그린브라이어 클래식 4라운드에서 3언더파를 기록, 최종합계 13언더파 267타로 연장전에 돌입했고 2차 연장에서 파를 잡아 보기에 그친 데이비드 헌(캐나다)을 제치고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이날 선두에 1타 뒤진 공동 5위로 출발한 대니 리는 17번홀에서 버디를 낚아 연장전까지 승부를 끌고 갔다.

헌과 케빈 키스너, 로버트 스트렙 등 총 4명과 함께 벌인 1차 연장에서 대니 리는 헌과 함께 버디를 잡아 2차 연장에 접어들었다. 이어 대니 리는 헌이 보기를 범하며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고 파를 치며 생애 첫 PGA 우승컵을 거머쥐었다.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리던 박성준은 4라운드에서 5오버파로 부진, 노승열과 함께 최종 6언더파를 기록하며 공동 37위로 대회를 마감했다.

대니 리는 한국 출신으로 8살 때 뉴질랜드로 이민을 간 교포다. 대니 리는 지난 2008년 US아마추어 챔피언십과 2009년 유럽프로골프투어 조니워커 클래식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가능성을 증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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