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급 유망주' 엔리케스 내준 맨유..후회 없을까?

전상준 기자  |  2015.07.07 09:01
칠레 대표로서 코파 아메리카에서 활약한 엔리케스(붉은색). /AFPBBNews=뉴스1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특급 유망주인 앙헬로 엔리케스(21)를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내줬다. 이번 이적이 어떤 결과를 낳을까.

맨유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지난 시즌 디나모 자그레브로 임대를 떠났던 엔리케스가 완전 이적한다"고 발표했다.

칠레 출신인 엔리케스는 18살이던 지난 2012년 우니베르시다드 데 칠레를 떠나 맨유로 이적했다.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은 그의 잠재력을 높게 평가했고 향후 맨유의 공격을 책임질 자원으로 봤다.

하지만 엔리케스는 1군에서 기회를 얻지 못했고 임대 생활을 전전했다. 엔리케스의 잠재력은 14/15시즌 폭발했다. 디나모 자그레브 소속으로 엔리케스는 리그 25경기 출전 21골을 터트리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당시의 활약을 바탕으로 엔리케스는 어린 나이에도 불구, 칠레 대표로서 코파 아메리카에 출전해 우승컵까지 들어올렸다. 현재까지 칠레 대표 출전 경력은 7경기 2골이다. 대형 공격수로서 성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증명하는 성적이다. 하지만 맨유는 이적을 수락했다.

맨유는 이미 특급 유망주를 내보내며 쓴맛을 본 경우가 있다. 대표적인 게 폴 포그바다. 맨유는 팀의 중원을 책임질 미래의 재목으로 평가되던 포그바를 지난 2012년 이탈리아 유벤투스로 이적 시켰다.

이는 엄청난 후폭풍을 몰고 왔다. 포그바는 유벤투스 입단 첫해 폭발적인 활약을 펼쳤고 팀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 포그바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솟았다. 뒤늦게 맨유는 포그바를 다시 데려오기 위해 열을 올렸지만 포그바 측은 맨유 이적을 거부했다.

올 여름에도 포그바는 이적시장의 핵으로 불린다. 바르셀로나와 파리 생제르맹(PSG) 등 부호 클럽들이 거액의 이적료를 부르며 포그바 영입을 추진 중이다. 맨유로서는 한 순간의 선택으로 뛰어난 재능과 함께 거액의 자산을 놓친 셈이다.

엔리케스의 이적은 어떤 결과를 초래할지 주목된다. 현재로서는 제 2의 포그바가 될 가능성도 충분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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