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녀' 이병헌 "액션 연기 고생, 감정 소모 많았다"

김소연 기자  |  2015.07.07 10:53
이병헌/사진=영화 '협녀, 칼의 기억' 스틸컷


영화 '협녀, 칼의 기억'(감독 박흥식·제작 티피에스컴퍼니, 이하 '협녀')이 남다른 액션으로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협녀' 측은 7일 액션 탄생기 영상을 공개했다. 이병헌과 전도연, 김고은 등은 영상을 통해 "쉽지 않은 작업이었다"고 입을 모으며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협녀'는 칼이 곧 권력이던 고려 말, 왕을 꿈꿨던 한 남자의 배신 그리고 18년 후 그를 겨눈 두 개의 칼의 이야기를 담았다. 뜻이 달랐던 세 검객의 피할 수 없는 숙명을 그린 액션 대작이다.

연출자 박흥식 감독은 중국 무협 소설 '사조 영웅전'을 읽고 '협녀, 칼의 기억'을 구상했다. 그는 어떤 드라마 못지않게 액션에 감정을 담는 것에 많은 공을 들였다. 덕분에 배우들은 눈빛, 표정, 호흡이 살아 있는 액션을 위해 혹독한 훈련을 거쳐야 했다.

액션 베테랑 이병헌은 '협녀'에 대해 "준비할 것들이 참 많은 영화였다"며 "육체적으로 액션 때문에 배우들이 고생했고, 감정적인 소모도 많았다"고 말했다. 전도연은 "춤을 추는 듯 한 검술이면 좋겠다고 해서 와이어와 검술, 고전 무용까지 배웠다"면서 데뷔 첫 액션 연기에 임했던 시간을 밝혔다.

전도연/사진=영화 '협녀, 칼의 기억' 스틸컷


무거운 검을 휘둘러야 하는 탓에 손이 성할 날이 없고 와이어를 타면서 줄이 꼬여 위험천만한 순간을 겪으면서도 대역을 쓰지 않은 데에는 배우들의 욕심도 한몫 했다. 극 중 액션 분량이 가장 많았던 김고은은 "배우 본인이 하는 것과 대역이 하는 것의 차이는 분명히 있다"고 강조하며 손가락을 다치는 부상에도 직접 액션을 소화했다. 강한 자가 되고 싶은 무사 율을 맡은 이준호 역시 빗속에서 이어진 대규모 액션 장면에서 부상을 입고도 촬영 강행군을 이어나가며 열의를 불태웠다.

부상도 두려워하지 않고 끊임없이 연습을 거듭한 끝에 배우들에게 찾아온 환희의 순간도 있었다. 전도연은 "처음에는 검도 버겁고, 내 검에 혹시라도 상대역이 다칠 까봐 겁이 났지만 '검에 내가 휘둘리지 않고, 내가 검을 휘두르는 구나' 라는 순간이 있었던 것 같다"고 전했다. 김고은은 "상처도 연기의 일부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점점 검과 손이 하나가 되는 듯 한 느낌이 든다"면서 캐릭터와 혼연일체 된 모습을 보여 기대감을 더한다.

한편 '협녀'는 오는 8월 개봉한다.

김고은/사진=영화 '협녀, 칼의 기억' 스틸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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