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령의 '눈부신 홈 대시'.. 팀에 승리를 안기다

목동=김동영 기자  |  2015.07.07 21:46
방망이와 발로 팀에 승리를 안긴 김호령.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의 '대졸 루키' 김호령(23)이 자신의 방망이와 발로 팀의 연패를 끊어냈다. 폭발적인 홈 대시를 선보이며 결승점을 만들어냈다.

김호령은 7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9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장해 4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썩 좋다고 볼 수는 없지만, 이 1안타와 1득점이 결정적이었다.

김호령은 지난 4일 선발 출장한 이후 이날 두 경기 만에 다시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그리고 5회초 안타로 출루한 이후 결승득점을 만들어내며 팀을 위기에서 건져냈다. 김호령의 활약을 앞세워 KIA는 3-1로 승리하고 연패를 끊었다.

상황은 이랬다. 1-1로 맞선 5회초 선두타자로 타석에 들어선 이호령은 넥센 선발 송신영을 상대로 좌전안타를 때려 출루했고, 신종길의 좌중간 2루타 때 3루까지 들어갔다. 그리고 타석에 김민우가 들어섰고, 김민우는 내야를 살짝 벗어나는 2루수 뜬공을 때렸다.

일반적이라면 3루 주자가 태그업을 하기 쉽지 않은 타구였다. 하지만 넥센 2루수 서건창이 뒷걸음질 치며 공을 잡으면서 잠시 중심을 잃었다. 그리고 이 틈을 김호령이 놓치지 않았고, 지체 없이 스타트를 끊었다.

5회초 김민우의 2루수 희생플라이 때 홈까지 파고들어 득점에 성공하는 김호령.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공을 잡은 후 김호령의 대시를 확인한 서건창이 재빨리 홈으로 공을 던졌지만, 김호령이 더 빨랐다. 헤드 퍼스트 슬라이딩으로 홈 베이스를 쓸고 지나가며 득점을 만들어냈다. 그야말로 '눈부신 홈 대시'였다.

더불어 김민우는 2루수 뜬공을 치고도 이를 희생플라이로 둔갑시킨 김호령 덕분에 타점을 하나 올렸다. 이후 KIA는 김다원의 추가 적시타가 나오며 1점을 더해 3-1까지 달아났다.

사실 김호령의 '2루수 희생플라이'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김호령은 지난 5월 17일 광주 두산전에서 이범호가 친 다소 깊숙한 2루수 뜬공에 3루에서 홈까지 달려 들어와 이범호에게 타점을 안긴 바 있다. 그리고 이날 두 번째로 2루수 뜬공을 희생플라이로 만드는데 성공했다.

김호령은 2015년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10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다 전체 102순위다. 하지만 성적과 지명순위는 무관했다. 김기태 감독은 빠른 발과 센스를 갖춘 김호령을 주목했다. 그리고 김호령은 감독의 기대에 부응하는 중이다. 이날도 마찬가지다. 팀이 힘든 순간 좋은 모습을 보이며 연패를 끊어내는데 일등공신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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