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브렛 필, 2루수로 선발 출전.. 정규시즌 처음

목동=김동영 기자  |  2015.07.08 17:45
올 시즌 처음으로 2루수로 선발 출장하는 브렛 필. /사진=KIA 타이거즈 제공




KIA 타이거즈가 다소 파격적인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1루를 보던 브렛 필을 2루수로 투입시킨다. 더불어 백용환과 이홍구를 모두 선발로 낸다.

김기태 감독은 8일 목동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주중 3연전 2차전을 앞두고 "오늘 필이 2루수로 나간다. 그리고 김주형이 1루, 이홍구가 지명타자다. 포수는 백용환이다"라고 말했다.

필은 올 시즌 주로 1루수로 출장했다. 하지만 이날은 2루수로 나선다. 정규시즌 2루수 선발출장은 이날이 처음이다. 앞서 세 차례 교체로 2루 수비를 본 적은 있으며, 시범경기에서는 선발 2루수로 나선 적이 있다.

더불어 KIA는 이날 포수 2명을 모두 라인업에 배치했다. 백용환이 선발 포수로 출전하고, 이홍구가 지명타자로 나선다. 이홍구는 데뷔 첫 '지명타자 선발 출장'이다. 타격감이 나쁘지 않은 두 선수를 모두 쓰기 위한 결정으로 보인다. 특히 백용환의 경우 김기태 감독이 직접 "타격감이 좋다"라고 최근 밝힌 바 있다.

더불어 김주형은 지난 2008년 4월 24일 광주 넥센전 이후 2631일 만에 3번 타자로 선발 출장한다. 마침 이날 경기도 넥센전이다. 묘한 인연이 있는 셈이다.

대신 이날 김주찬은 선발에서 빠진다. 김주찬은 전날 1회초 공격에서 주루플레이 도중 우측 햄스트링 부상이 발생했다.

김기태 감독은 "본인은 뛸 수 있다고 하는데, 지켜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KIA 관계자는 "MRI 촬영을 했다. 근육통으로 의심된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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