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홈런보다 타점이 좋아.. 주자 있을 때 집중할 것"

목동=김동영 기자  |  2015.07.09 21:49
홈런 두 방으로 7타점을 몰아친 박병호. /사진=뉴스1




넥센 히어로즈가 KIA 타이거즈에 연이틀 승리를 거두고 위닝 시리즈를 만들어냈다. 무엇보다 앞선 두 경기에서 다소 부진했던 박병호(29)가 제대로 터진 것이 결정적이었다.

넥센은 9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 리그' KIA와의 경기에서 박병호의 연타석 홈런과 김민성의 투런 홈런 등을 앞세워 16-4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넥센은 주중 3연전을 2승 1패로 마치게 됐다. 더불어 순위를 더 올릴 수 있는 여지를 계속 만들어가고 있다.

박병호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 박병호는 이날 4타수 3안타(2홈런) 7타점을 폭발시키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팀이 올린 16점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점수를 본인이 책임졌다.

박병호는 2-0으로 앞선 2사 2,3루에서 좌월 만루포를 터뜨리며 단숨에 6-0을 만들었다. 시즌 26호 홈런이자, 개인 통산 두 번째 그랜드 슬램이었다. 3회말에는 좌월 3점포를 터뜨리며 7타점을 만들어냈다. 지난 2014년 9월 4일 목동 NC전 이후 308일 만에 만들어낸 7타점이었다.

사실 박병호는 이번 KIA와의 시리즈에서 썩 좋은 모습은 아니었다. 앞선 두 경기에서 8타수 1안타에 그쳤다. 그 사이 삼진은 5개나 당했다. 특히 전날 경기에서 5타수 무안타 1볼넷 4삼진으로 체면을 단단히 구겼다. 하지만 이날 맹타를 터뜨리며 앞선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자신의 클래스를 확실히 보여준 경기였다.

경기 후 박병호는 "첫 번째 홈런은 초반 점수를 낼 수 있는 홈런이었다는 점에서 만족스러웠다. 이어 두 번째 홈런은 점수차가 다소 벌어진 상황이어서 큰 의미는 없었지만, 어제 경기를 보면 오늘은 초반에 점수가 많이 필요했기에 만족스럽다"라고 이날 홈런에 대해 소감을 남겼다.

이어 "어제는 중심타자의 역할을 못해서 아쉬웠다. 하지만 연장 승부 끝에 승리할 수 있었기 때문에 오늘 더 힘을 낼 수 있었던 것 같다. 작년에 비해 타석에서 조금 더 적극적으로 임하다보니, 꾸준히 안타가 나오는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박병호는 "홈런보다는 타점을 많이 올리는 것이 더 좋다. 주자가 있을 때 더 집중하겠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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