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를' 하희라, 송창의 원망에도 태연.."분풀이 마"

정송연 인턴기자  |  2015.07.12 21:27
/사진=MBC '여자를 울려' 캡쳐


'여자를 울려' 하희라가 송창의의 원망에도 태연한 태도를 보였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여자를 울려'(극본 하청옥 연출 김근홍·박상훈)에서 나은수(하희라 분)는 강진우(송창의 분)의 원망어린 말에도 오히려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앞서 정덕인은 자신의 아들이 강진우의 아들 강윤서(한종영 분)의 구타를 피하려다가 교통사고를 당해 죽게 된 것임을 알게 됐다.

강진우는 정덕인이 진실을 알게 된 데에 형수 나은수가 일조했음을 직감하고는 그를 찾아가 "이제 직성이 풀리냐"고 말을 던졌다.

나은수는 "정덕인이 그 사실을 알아냈냐. 역시 그 여자 아들이 윤서 때문에 죽은 게 맞았나보다"라고 답했다.

강진우는 "도대체 뭘 위해서 그랬냐. 회사를 물려주는 길만이 병든 아들을 지키는 길이라고 생각했냐. 자식을 잃은 사람이 억울하게 죽었다는 것까지 알게 됐으니 지금 그 사람 심정이 어떻겠냐. 형수님도 사람이라면 그 사람 심정 좀 헤아려봐라"라며 절규했다.

나은수는 "같은 여자 입장에서 유감스럽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나도 밑졌으면 밑졌지 크게 남은 것도 없는 싸움이었다"며 파렴치한의 태도를 보였다.

강진우는 "그걸 지금 말이라고 하냐"고 따져 물으며 주먹을 쥐었고 나은수는 "맞다. 내 병든 자식 위한 길이었다. 그럼 서방님은 남의 자식 죽게 한 윤서를 왜 두고 보냐. 내 자식이니까 그런 거 아니냐"며 오히려 강진우를 몰아세웠다.

나은수는 "나는 적어도 내 아들 지키겠다고 사람 죽인 애 싸고 돌진 않았다. 어차피 두 사람 결혼은 종친 거다. 지금 그 분풀이를 나한테 하는 거냐. 자식이 지은 죄를 안다면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고 목소리 낮춰라"며 적반하장 태도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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